[더리포트] 국내에서 처음으로 산학연과 금융권, 대학권이 함께 대규모 지식 펀드를 조성한다.

부산시는 179억 원 규모의 지적재산권(IP Intellectual property)펀드 투자 전용 ‘케이그라운드 IP/기술사업화 제1호 투자조합’을 결성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부산시, 한국벤처투자, 산학연(KIST, KST, KISTI), 금융권(D.CAMP), 대학권(고려대 등 3개 대학), 케이그라운드벤처스(유) 등이 조합원으로 참여한다.

지식재산(IP) 펀드는 정부자금인 한국모태펀드가 100억 원을 바탕으로 부산시가 10억 원, 부산과학기술연구원(KIST) 20억 원, 은행권청년창업재단(D.CAMP) 20억 원, 한국과학기술지주(KST) 및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11억 원, 대학권(고려대․서울과학기술대․경희대)에서 9억 원으로 만든다. 이어 운용사 등이 나머지 9억 원을 출자한다.

또한 펀드는 신성장 특허기술사업화기업, IP 서비스 기업, IP 프로젝트에 약정총액의 70%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주로 연구소, 대학, 출연연, 기업(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 특허전문기업 등)에서 출원한 특허기술과 우수기술 보유한 창업․벤처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될 계획이다. 운용은 부산 센텀기술창업타운에 지사가 있는 케이그라운드벤처스가 8년간 맡는다.

이번 펀드 조성을 통해 부산시는 특허권·상표권 등 무형자산의 가치가 중요한 창업기업의 지식재산(IP)/기술사업화 도전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20만 건의 특허출원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특허권을 많이 출원한 국가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되는 지식재산(IP) 펀드를 통해 특허소송분쟁을 이용해 이익을 얻는 특허괴물(NPE)로부터 기업을 보호할 수 있다"며 "또 자금이 부족한 창업기업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수기술과 특허 분야의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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