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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눈에 사는 기생충?...파리가 옮기는 감염사례 또 출현
여성 눈에 사는 기생충?...파리가 옮기는 감염사례 또 출현
  • 김태우 기자
  • 승인 2019.11.06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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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리포트] 파리가 눈에 닿아 전염되는 안구 기생충에 인간이 감염된 두 번째 사례가 나타났다. 

2016년 미국 오리건 주의 26세 여성 애비 베클리가 집파리의 일종인 ‘페이스 플라이(face fly)’에 의해 ‘텔라지아 굴로사(Thelazia gulosa)’ 계열의 안구 기생충에 감염된 바 있다.

이 기생충은 소의 눈에서 발견되는 기생충으로 캐나다, 유럽, 아시아 및 호주뿐만 아니라 미국의 여러 주에서 확인되었다. 하지만 사람에게서 발견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과학매체 사이언스얼럿은 5일(현지시간) 두 번째 감염자 네브라스카 출신의 68세 여성 사연을 전했다.

사건은 여성이 2018년 2월 초 캘리포니아의 카멜 밸리의 따뜻한 기후에서 겨울을 보내던 중 일어났다. 길에서 러닝을 하던 중 모퉁이를 돌다 작은 파리 떼가 그녀의 얼굴을 덮쳤다.

다음 날, 여성은 오른쪽 눈에 자극을 느꼈다. 수돗물로 눈을 씻는 동안 길이가 약 0.5 인치 (약 1.25cm) 인 투명하고 운동성이 좋은 회충이 나왔다. 하나가 아니었다. 안과 검사를 해보니 또 있었다.

텔라지아 굴로사 암컷 벌레. (사이언스얼럿, Bradbury et al., Clinical Infectious Diseases, 2019)

이후 박테리아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 연고를 발랐으나 경미한 결막염이 지속되었다. 의사는 그녀의 눈에서 총 4마리의 기생충을 발견해 제거했다.

그래도 첫 번째 감염자인 애비 베클리보다는 나은 경우다. 그녀의 왼쪽 눈에선 14마리의 기생충 발견되었다.

과학자들은 두 번째 사례가 2년 내에 발생한 점에 주목하며 새로운 동물성 질병 유형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따라서 가축 근처에 있거나 시골 지역에서 파리 떼가 얼굴에 달라붙는 경우를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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