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AI '알파스타'(AlphaStar)가 '스타크래프트2'에서 실력을 확인했다. (사진=게임 캡처)

[더리포트] 구글 딥마인드가 만든 인공지능(AI)이 바둑에 이어 '스타크래프트2'에서도 실력을 한껏 뽐냈다.

딥마인드는 31일 스타크래프트2 게임을 하도록 제작한 AI '알파스타'(AlphaStar)가 게임 서버 배틀넷(Battle.net)에서 '그랜드 마스터' 레벨(상위 0.2% 이내 플레이어)이 됐다"고 밝혔다.

딥마인드가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인공지능이 프로게이머들이 하는 e스포츠에서 최고 게이머 수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크래프트2에는 특성과 능력에 차이가 있는 '테란'과 '저그', '프로토스' 등 3개 종족이 있다. 알파스타는 이 세 종족을 선택해 수행한 게임에서 모두 그랜드 마스터 레벨에 올랐다.

알파스타는 사람이 게임 화면을 보며 전략을 세우듯이 카메라로 관련 정보를 얻으며 학습하며, AI끼리 대결을 통해 훈련해왔다.

딥마인드 창업자인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는 "스타크래프트는 지난 15년간 AI 연구자들에게 커다란 도전이었다"며 "이 인상적인 결과가 과학적 발견을 가속할 AI 시스템을 개발하려는 우리 미션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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