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로고.

[더리포트] 앞으로 UN 회의 기록 작성에 인공지능(AI)이 적극 활용된다.

31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따르면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는 최근 최신 디지털기술 시스템인 ‘WIPO Speech-to-Text(S2T)’를 기록 작성에 적용하기로 하였다고 발표했다. 회원국에 보다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비용절감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다.

‘WIPO S2T’ 시스템의 도입에 따라 현재의 자원이 많이 소요되는 구두 형식의 보고가 향후에는 자동으로 텍스트로 생성ㆍ번역되어 제공된다. 6개의 UN 회의에서 이 같은 방식의 기록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WIPO가 개발한 AI기반의 S2T는 이전의 WIPO 회의 기록에서 대량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학습되었으며 다양한 언어의 악센트를 인식하는 데 있어 높은 수준의 정확성을 제공한다.

이와 같은 자동 텍스트 기록 방식은 신규 음성비디오시스템(audiovisual system)에 의해 완성됨으로써 회의의 비디오 기록을 디지털 방식으로 색인화 하여 검색의 용이성은 물론 편집기능도 제공한다.

S2T의 도입으로 2년마다 약 260만 스위스프랑(CHF)의 비용 절감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시스템은 초기 1년간은 시범단계로 운영되어 WIPO의 ‘개발 및 지식재산위원회(Committee on Development and Intellectual Property)’와 ‘특허법 상설위원회(Standing Committee on the Law of Patents)’ 회의에서 시험ㆍ운영될 예정이다.

‘WIPO S2T’ 시스템의 도입은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개최된 제59회 WIPO 총회 때 승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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