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컴퓨터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술이 더욱 진전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더리포트] 사람이 컴퓨터와 편리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멀티 모달리티' 기술이 우리에게 달려오고 있다.

'멀티 모달 인터페이스'는 전통적 텍스트 외에 음성, 제스처, 시선, 표정, 생체신호와 같은 여러 입력 방식을 융합해 인간과 컴퓨터가 자연스럽게 의사소통하는 사용자 친화형 기술이다.

28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09∼2018년) 멀티 모달 인터페이스와 관련한 특허 출원은 모두 149건에 달했다.

2015년까지는 특허 출원이 미미했지만 2016년 12건, 2017년 20건, 2018년 39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2017년 이후에는 제스처, 얼굴, 생체신호 등의 입력이 융합돼 3개 이상의 입력 방식을 활용한 출원이 늘었다.

등록 기관을 보면 연구기관과 대학이 51건(54%)으로 가장 많고 개인과 중소기업 28건(30%), 대기업 9건(10%) 순이었다.

이 중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가장 많은 21건을 출원했다. 이어 삼성전자 5건, 엘지전자·㈜아모레퍼시픽·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각 4건, ㈜아크릴·㈜스마트올웨이즈온·국민대·충남대 각 3건 순이다.

박제현 특허청 컴퓨터시스템심사장은 "멀티 모달 기술은 게임, 오락 등으로 이미 실용화해 사물 인터넷과 연동된 기술로 확산하고 있다"며 "앞으로 온몸에 컴퓨터를 두르는 유비쿼터스 세상에서 인공 지능을 가미한 미래 입력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더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