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가 독일 지적재산권 시장조사업체 아이플리틱스(IPlytics)가 뽑은 자율주행 특허 보유 1위에 올랐다. (사진=픽사베이)

[더리포트] 자율주행 관련 특허 보유 건수 1위는 일본 도요타인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 업체로는 '톱10'에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23일 모빌리티 업계에 따르면 독일 지적재산권 시장조사업체 아이플리틱스(IPlytics)가 자율주행 특허 보유 상위 10개 기업을 발표했다.

여기에서 도요타의 특허 보유 건수는 국내 기업의 3배에 달하는 1143건이었다. 국내 기업 3사가 보유한 특허 1103건보다 더 많은 수준이다. 이어 미국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가 각각 특허 보유 건수 1096건, 684건으로 2위와 3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특허 보유 건수가 369건으로 전체 6위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로, 글로벌 자동차기업 중에서는 도요타, 포트, GM에 이어 네 번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특허 367건을 보유해 현대차 다음인 공동 7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자율주행 기술 표준화에 가장 크게 기여한 기업으로 LG전자, 삼성전자, 화웨이를 꼽으며 "전체 자율주행 기술표준에서 이들 업체가 (제안한 표준이) 27%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톱10' 기업 명단 중 절반은 자동차 기업이 아닌 정보기술(IT)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알파벳(4위), 인텔(5위), 우버(9위), 퀄컴(10위) 등이다.

보고서는 "자율주행은 점점 더 특허기술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며 "기업들은 특허 사용료를 비롯해 사전에 지출되는 기술 보안 비용 또한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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