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 최근 뜨거운 용어인 ‘지속가능성’이란 생태계가 미래에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 ‘지속가능성’이 식품 구매 결정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코트라(KORTA)는 최근 환경보호 경각심 확산으로 미국의 식품 및 음료 업계에도 ‘지속가능성’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는 리포트를 냈다.
리포트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NPD그룹의 조사결과 미국 소비자의 9%는 식품이나 음료를 구입할 때 환경을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 요소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향은 18~44세 소비자들에게 특히 높게 나타났다.
예컨대 미국 성인 10명 중 1명(2,000만 명에 해당)은 친환경적 포장재를 사용하는 식품 혹은 음료 브랜드로 바꾼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3분의 1이 최근 30일 내에 레스토랑에서 테이크아웃 음식을 주문할 때 해당 식당이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는지를 따져보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에 식품 및 음료 기업과 요식업체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감을 강조하며 환경 보호를 위해 포장재 줄이기에 자발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트라는 친환경을 시행 중인 8개 업체를 소개했다. 그 중 하나는 유니레버다. 이 회사는 오는 2020년까지 식품 제조에 사용되는 모든 채소와 과일을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생산된 제품을 소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하이네켄은 2020년까지 사용하는 원재료의 최소 50%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것을 소싱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카콜라는 식물성 원료로 만든 플라스틱 병인 ‘플랜트보틀(Plant Bottle)’을 개발했으며, 북미 지역에서 판매되는 코카콜라 브랜드 음료 및 생수 제품의 30%, 전 세계적으로는 7%가 플랜트보틀에 담겨서 판매하고 있다.
김동그라미 미국 뉴욕무역관은 “플라스틱 쓰레기와 오염물질을 대량으로 배출하는 식품 및 음료 업계에서 ‘지속가능성’은 더욱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미국에서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도 친환경 신소재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 진출해 있거나 진출을 준비 중인 한국 식품 및 음료 기업은 업계에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지속가능성 이슈를 인지하고, 이를 염두에 둔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전량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