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농산물 ‘신선도유지 신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 이에 따라 신선농산물 수출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도 농업기술원은 수출 신선농산물 품질유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인 1-메틸사이클로프로펜(1-MCP로 표기) 합성방법과 액체제형을 특허등록 했다.

1-MCP는 에틸렌 활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우수해 지난 2002년부터 미국의 다국적 대기업에서 상품화해 전세계에서 신선도유지제로 사용되고 있다.

1-메틸사이클로프로펜 처리 결과.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제공)

에틸렌은 식물호르몬으로 식물 성숙과 노화에 관여하는데 지금까지 수입에 의존했다. 하지만 이번 기술 개발로 1-MCP원제를 저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됨으로써 연간 수십억 원의 로얄티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 기존 분말제형태를 액상으로 바꿈으로써 쓰임도 편리하다.

당장 단감에 사용할 수 있다. 경남도는 전국 재배면적 57%, 생산량 64%를 차지하는 단감의 주요 공급처다. 특히 매년 5000t 이상이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단감연구소 안광환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신선도유지제를 동남아시아로 수출하는 단감에 적용 시 기존 2~3일에 불과한 품질유지기간이 9일 이상 연장된다”며 “단감 뿐 만아니라 사과, 배, 자두, 바나나 등 대부분의 과실과 파프리카 등 주요 수출농산물에 활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경남은 21년 연속 국내 신선농산물 수출 1위 지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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