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 경찰·소방·해양경찰청 소속 공무원의 현장중심형 아이디어에 기반한 발명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그 중 최고는 화재에 취약한 원룸, 고시원과 같은 주거 시설에서 평상시 책상으로 사용하다 화재 발생 때는 사다리로 사용가능한 '책상형 안전사다리'이다. 

특허청은 17일 ‘2019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수상작 전시회’를 오는 21~23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 3홀에서 경찰청·소방청·해양경찰청과 공동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국민안전 발명챌린지’는 치안·재난안전 분야의 경찰·소방·해양경찰청 소속 18만명의 공무원이 국민의 안전을 구조하는 실제 현장에서 경험하고 고민한 아이디어를 발굴, 지식재산 전문가를 통해 이를 고도화하고 권리화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공모전이다.

앞서 특허청은 지난 3월부터 경찰·소방·해양경찰청의 안전 전문가들로부터 모두 725건의 치안·재난안전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접수받았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현장 활용가능성, 사업화 가능성 등을 중점 심사해 모두 24건의 아이디어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24건의 아이디어는 특허·기술 전문가의 1대 1 컨설팅을 통해 고도화 및 시제품 제작을 지원받아 최종심사를 마쳤다. 전시회 마지막 날인 23일 오전 10시부터 시상식을 열어 대상(국회의장상), 금상(행정안전부장관상) 등의 상장과 총 2400만원 규모의 상금을 수여한다.

현재 최종수상작은 국유특허 권리화 및 민간으로의 기술이전을 지원 중이며 가장 우수한 아이디어로 선정된 대상 수상자에게는 아이디어의 해외권리 확보 및 기술이전을 위해 해외출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상은 소방청 이일교 소방교의 '책상형 안전사다리'로 화재에 취약한 원룸, 고시원과 같은 주거 시설에서 평상시 책상으로 사용하다 화재 발생 때는 사다리로 사용가능하다. 금상은 경찰청 강종원 경위의 '스마트방패'로 슬라이드 방식으로 확장이 가능하며 테이저건 장착이 가능해 경찰의 신체를 보호하며 효과적으로 범인 제압이 가능하다. 또다른 금상은 해양경찰청 장세일 경장의 '다기능 구조 하네스'로 착용과 분리가 용이하며 하나의 장비로 항공구조, 육상구조, 선박구조, 수상구조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이번 전시회는 현장공무원의 고민이 담긴 특색있는 발명품 뿐만 아니라 미래경찰과 과학치안을 주제로 기동장비, 대테러 및 경호장비 등 경찰에서 직접 사용하는 제품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첨단 치안·보안 기술 등을 전시하는 ‘제1회 국제치안산업박람회’와 연계 개최해 더욱더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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