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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과학굴기로 미 군사력 따라잡기, 아직은 역부족
중국 과학굴기로 미 군사력 따라잡기, 아직은 역부족
  • 김태우 기자
  • 승인 2019.10.07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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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리포트] 건군 제71주년 기념 국군의 날 행사가 지난 1일 대구 K-11 공군기지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중국 역시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건국 70주년 대규모 군사열병식을 가졌다.

한국군사문제연구원은 최근 뉴스레터를 통해 중국 군사열병식이 각종 신형 무기들을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자국의 군사굴기를 국내·외에 과시하는 기회였다며 그 내용과 의미를 분석했다.

뉴스레터에 따르면 이날 군사열병식에서 이목을 끄는 부분은 첫째 핵전력이었다.

10개 핵탄두 탑재한 둥펑(DF)-41 대륙간 탄도 미사일, 사거리 15,000km 둥펑(DF)-5B 다탄두각개유도미사일(MIRB) 그리고 사거리 2,500km의 둥펑(DF)-17 극초음속 활공형(HGV) 순항 미사일이 이동식 발사대(TEL)에 탑재되어 공개되었다.

또한 Type 094 진급 전략핵잠수함(SSBN)에 탑재한 쥐량(JL)-2 잠수함발사탄도 미사일(SLBM)과 양지(YJ)-12B 재래식 및 핵탄두 순항 미사일도 최초로 선을 보였다.

군사전문가들은 이러한 다양한 지상전개 및 해상배치용 핵무기 공개는 미·중 핵 경쟁에 있어 중국이 밀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과시하면서 제2타격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미국에 보인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다음은 공군력이다. 공중 급유기능을 갖춘 개량형 H-6N 전략폭격기, 처음으로 편대비행을 한 J-20 스텔스기, 티벳 등 고고도 산지에서 공중작전이 가능한 Z-20 헬기, 공지(GJ)-11 스텔스 공격 무인기 등을 처음으로 공개하였으며, 그 외 Y-20 대형 수송기를 공개하였다.

군사문제연구원은 “특히 신형 고등훈련기를 보여줌으로써 J-15 함재기 조종사 양성에 문제가 없음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동안 군사전문가들은 중국해군이 고등훈련기가 없어 숙련된 함재기 조종사 양성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였으나, 이번 고등훈련기 공개로 함재기 조종사의 고등비행 훈련이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되었다는 것.

다음은 지상군이다. Type 99형 주전차(MBT)를 경량화시킨 Type 15형 경전차에 이어 전자전, 식수공급, 구난전차 및 부교용 기동차량 등을 선보여 중국군이 정체적 주둔군이 아닌, 신속한 원정군 임무를 수행하고 있음을 보였다. 더욱이 Y-20 대형수송기에 의한 전략적 공수작전(airlift)까지 가능하여 중국 지상군 작전범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마지막은 해군이다. 특이하게 불명(不名)의 무인잠수정(UUV)을 공개하였다. 이는 미 해군과 보잉사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UUV Orca와 유사한 모습으로, 향후 대(對)기뢰전, 대잠전에 투입할 것으로 점쳐졌다.

군사문제연구원은 군사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이번 열병식 목적이 중국 공산당 집권의 합리성과 신형 군사력을 시현하는 것이었으나, 공개된 신형 무기들이 러시아와 미국 제품들을 복제한 2류급 수준으로 저평가하였다는 사실을 전했다.

궁극적으로 중국이 그동안 과학굴기(科學崛起), Made-in-China 2025 및 군민융합(CMI) 등에 의해 미 군사력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여전히 상당한 투자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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