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 일본 타이어 제조 회사인 브리지스톤(Bridgestone) 사가 중국 타이어 회사에 대한 특허권 침해 소송에서 승소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27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시 고급인민법원은 지난달 22일 중국 WANLI 타이어 사가 일본 브리지스톤 사의 타이어 ‘트레드 패턴’을 사용하여 타이어를 제조·판매한 행위는 특허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트레드(tread)란 타이어가 땅에 접지하는 면을 말한다. 여기에는 주홈, 보조홈, 기타 홈과 문양이 새겨져있다. 이를 트레드 패턴(tread pattern)이라고 한다.

브리지스톤 사의 타이어 ‘트레드 패턴’.

이 패턴은 타이어의 기본적인 기능인 구동, 제동, 선회 성능은 물론 승차감과 소음, 마모 등 모든 특성에 영향을 미친다. 패턴의 모양에 따라 러그 패턴, 리그 패턴, 리브 러그 패턴, 블록 패턴으로 분류된다.

브리지스톤사는 미쉐린 사를 뛰어넘는 매출 기준 세계 1위 타이어 제조 회사다. 골프팬들에겐 골프용품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2015년 10월 자사의 특허권이 있는 SUV 차량용 타이어인 DUELER A/T REVO 2의 트레드 패턴(tread pattern)을 사용한 중국의 WANLI타이어社를 상대로 상하이시 지식재산권법원에 제소하여 2017년 5월 승소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WANLI타이어 사가 판정에 불복, 상하이 고급인민법원에 항소했다.

상하이 고급인민법원은 WANLI타이어에게 브리지스톤 사의 특허권을 침해하는 타이어의 제조·판매 행위의 중지 및 약 60만 위안(약 960만엔)의 손해배상금 지불명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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