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혼잡이 심각한 카이로에서 적당한 가격에 빠르게 음식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가 발달해 있다. (사진=픽사베이)

[더리포트] 최근 이집트가 ‘배달의 민족’ 한국 뺨치게 배달문화가 발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트라는 ‘카이로의 배달앱 시장’ 현황을 기고 형식으로 실었다. 조찬호 SAFETY SKY EGYPT 대표가 쓴 이 기고문에는 현지의 디지털 산업과 고유의 문화를 담겨 있다.

기고문에 따르면 카이로에서는 토종 배달앱 <오트롭(Otlob)>이 독보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우버이츠(ubereats)>가 합류하면서 배달앱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여기에 스타트업 <멈(Mumm)>이 홈메이드 음식이라는 컨셉으로 차별화한 배달앱을 앞세워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집트 인 식사 풍습. 현지 직장인들은 보통 점심식사 시간을 따로 갖지 않는다고 한다. 점심시간이 있더라도 실내에서 간단하게 먹는다는 것. 따라서 한국의 직장인들처럼 점심때 밖에 나가서 먹는 경우는 드물다.

이에 따라 교통 혼잡이 심각한 카이로에서 적당한 가격에 빠르게 음식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가 발달해 있다. 주문한 물품 가격이 100파운드(한화 약 7000원) 이상이면 배달료가 없고 100파운드 이하는 한화 900원 정도를 배달료도 낸다. 이어지는 기고문이다.

‘전체 인구 중 젊은 인구비율이 매우 높아 풍부한 노동력을 갖춘 이집트는 다양한 분야에서 배달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중산층이 주로 이용하는 <Metro>, <Seoudi>, <Gourmet> 등 중대형 고급 슈퍼마켓은 물론 일반 현지인들이 애용하는 소형 마트, 과일가게, 약국들도 생활용품·식품·식수·약 등을 구매자에게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집트 최대 온라인 몰(Mall)인 <수크닷컴(souq.com)>은 말 그대로(수크는 시장이라는 뜻의 아랍어) 없는게 없는 온라인 마켓으로 생활에 필요한 모든 제품을 판매 배달하고 있다.‘

조찬호 대표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온라인에서 주문과 결제가 동시에 이뤄지는 경우는 20~30% 수준이고 모바일 결제는 아직 안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물건을 받고 그 자리에서 현금으로 결제하는게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집트는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특히 정보기술 인프라가 점차 확충되고 있어 이 부문에서의 시장성이 우수하며 대한민국의 첨단기술과 서비스를 접목하기에 좋은 시장”이라며 “온라인 결제 관련 기술과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대한민국 기업과 기술이 이집트에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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