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용품에 관한 특허출원이 5년 새 3배이상 급증했다. (사진=픽사베이)

[더리포트] 반려동물의 증가를 반영하는 특허 수치가 나왔다. 관련 용품 특허 출원이 최근 5년 사이 3배 이상 급증했다.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반려동물 용품에 관한 특허출원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140건에서 465건으로 무려 232% 늘었다. 이 기간 출원건수는 총 1419건이다.

먼저 항목을 보면 위생·미용분야가 495건으로 가장 많고, 의류·악세서리 271건, 이동장을 포함한 집·가구 253건, 운동·놀이장치 205건, 급수·급식기 178건이었다.

위생·미용 분야에선 배변패드부터 배변 여부를 센서로 감지하고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장치 같은 배변처리 용품이 52.7%로 다수를 차지했다. 반려동물을 기를 때 배설물 처리가 주요 애로사항인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요구가 특허출원에 반영된 것으로 특허청은 분석했다.

특히 IoT 기술이 접목된 출원이 2014년 28건에서 지난해 66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세부 기술별로는 운동·놀이장치 분야가 28.9%로 가장 높고,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부착된 의류·악세서리 24.3%, 급식·급이기 20.1%, 위생·미용장치 13%, 집·가구 10.9%, 홍채 또는 비문(코지문) 인식장치를 포함한 기타가 2.8%다.

또한 홀로 남겨진 반려동물을 위해 온·습도 등 반려동물의 주거환경을 조절하거나 물과 사료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기술, 공놀이 기구를 원격 조작하거나 목소리를 들려주는 기술이 등장했다.

출원인 유형을 보면 개인이 68.1%로 가장 높고 기업은 2014년 20.7%에서 지난해 26.7%로 증가 추세다. 같은 기간 대기업은 0건에서 31건으로 늘었다.

특허청 관계자는 “반려동물에 착용된 센서를 기반으로 체온, 운동량 같은 반려동물의 건강은 물론 감정, 위치 실시간 확인 기술이 늘고 있다”며 “반려동물의 분실이나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고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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