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 집파리를 이용한 바이오매스 리사이클링 사업이 일본의 유망 스타트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코트라는 ‘일본의 주목할 만한 일본 스타트업‘을 소개했다. 이 중 하나는 후쿠오카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MUSCA다.
리포트에 따르면 바이오매스 리사이클링은 음식물 쓰레기나 가축의 분뇨를 비료나 사료로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미생물을 이용한 통상적인 처리로는 짧게는 2~3주, 길게는 1년 가까이 소요된다. 반면 집파리를 이용한 MUSCA의 재활용 체계를 활용할 경우 1주일 만에 모든 과정이 끝난다.
유기 폐기물에 집파리 알을 뿌리면 부화한 유충이 폐기물을 분해하며 집파리의 유충 자체도 비료나 사료의 원료가 되는 형태다. 기존의 처리 방법 대비 일손 투입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지하수 오염 등 환경에 대한 악영향도 최소화시킬 수 있다.
MUSCA가 보유한 집파리는 과거 구 소련에서 우주개발사업용으로 개발한 특수한 종으로 소련이 붕괴되면서 일본의 기술상사가 이 집파리를 구매했다. 현재까지 1100세대 이상에 걸친 선별 교배를 통해 좁은 공간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게 품종 개량돼 있다.
2017년 기준 전 세계 사료 시장 규모는 63억 달러며, 2026년에는 12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충성 일본 후쿠오카무역관은 “세계 인구의 확대로 인해 식량자원 부족 문제가 전 세계적인 과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료 및 비료 생산에 따른 시간, 비용 단축을 실현한 MUSCA의 비즈니스모델이 큰 주목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