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자전하는 이유는 빅뱅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할지 모른다. (사진=픽사베이)

[더리포트] ‘물리학’ 하면 이해 안 가고, 어렵고, 재미없는 학문이라고 여긴다. 성인이 되고 나서도 똑같다. 그러나 어려운 물리학을 쉽게 설명하려는 노력이 꾸준히 이어져왔다. <물리학으로 풀어보는 세계의 구조>(처음북스, 2019년)도 그 중 하나다. 이 책의 일본 판 부제는 ‘문과생도 이해하는~’이란 수식어가 달렸다.

이 책의 저자 마쓰바라 다카히코는 일본의 저명한 우주물리학자다. 고에너지 가속기 연구기구와 소립자 원자핵 연구소 교수다.

물리학은 세상에 대한 탐구다. 사실 물리학이 아니면 외부의 알 수 없는 많은 수수께끼를 풀 수 없다.

예를 들어보자. 지구는 왜 자전하는가. 책은 다음과 같이 답한다.

‘[행성은 기본적으로 암석이 모여 생성됐다. 우주 공간 속에서 태양 주변을 떠다니고 있던 물질끼리 서로 중력으로 끌어 당겨 몇 개의 작은 덩어리를 만들고, 그 덩어리가 충돌과 합체를 반복하면서 서서히 커다란 바윗덩어리를 만들고 최종적으로 형성된 것이 행성이다. 바위와 바위가 부딪칠 때 정확히 중심끼리 부딪치는 것이 하닌 한 회전이 발생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회전이 발생하지 않을 수 없다.’  -본문 중

그렇다면 왜 하루에 일 회씩 변함없이 계속 회전할까. 답은 우주에 마찰이 없기 때문이다. 우주는 진공상태여서 한번 회전을 시작하면 영원히 회전하게 된다. 정말 쉬운 설명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태초 빅뱅부터, 우리 인간의 현주소와 미래 인공지능 시대까지 최대한 쉽고 흥미진진하게 풀어썼다.

저자는 물리학을 알면 눈에 보이는 풍경과 세계가 완전히 바뀐다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물리학을 알면 세상은 더 깊어지고 세세해지고, 넓어지고, 아름다워진다. 이런 내용을 이 책을 통해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할 수 있다면 저자로서 더 바랄 게 없겠다.”

 

 

저작권자 © 더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