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곡선사박물관 내부. (사진=경기문화재단 제공)

[더리포트] 선사시대로 떠나는 우주선을 모티브로 한 전곡선사박물관이 세계 3대 국제 디자인 어워드인 'IDEA 2019'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국내 박물관 최초로 본상 수상의 영예다.

'IDEA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상으로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전곡선사박물관은 'INTERSCOPE:Spaceship to the New Earth'로 불리며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다채로운 전시, 행사가 열리는 가족형 복합 문화공간이다.

2011년에 완공된 'INTERSCOPE'는 극심한 환경오염에 폐허가 된 지구에서 떠나온 인류가 수천 년이 지난 후 복원된 지구를 탐사하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유선형의 디자인과 돌·철·나무 등 재료의 질감을 살려 선사시대 동굴 주거지에서 미래의 우주선에 이르는 연속된 시간의 흐름을 경험하도록 했다.

'INTERSCOPE'는 뛰어난 건축미로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한용 전곡선사박물관장은 "경기북부와 연천, 전곡이 가지고 있는 자연과 역사 콘텐츠가 국제적으로 뛰어난 경쟁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 쾌거"라며 "앞으로도 전곡선사박물관은 DMZ를 마주한 경기북부의 지역적 특성을 더욱 발굴하고 선진적인 국제 박물관으로서의 위상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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