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 가로등은 때때로 낭만의 상징이다. 붉은 노을이 지는 도시의 풍경에 가로등은 운치와 아름다움을 더한다. 그런데 멋진 외관을 능가하는 똑똑한 가로등이 있다.

먼저 네덜란드와 아일랜드의 도시에 가면 자동 조절 가로등을 볼 수 있다. 불필요하게 에너지가 낭비되는 문제에서 출발해서 만든 ‘Tvilight’ 가로등이 그것이다.

주변에 아무도 없을 때 자동으로 밝기를 낮추고 움직이는 자동차, 보행자 및 자전거와 같은 물체가 나타나면 환해진다. 자동으로 밝기를 낮추는 특수 센서 네트워크로 비효율적인 기존 가로등의 단점을 없앴다.

좌로부터 ‘Tvilight’, ‘CityLight Street Lamp’, 'Mango eco-street lamp'.

‘인공 동력 가로등‘도 있다.

공공 장소나 공원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소비하는 에너지를 활용할 수 없을까, 하는 발상에서 나왔다. ‘CityLight Street Lamp’는 기본적으로 에너지 절약형 LED를 사용하며, 실외 피트니스 시설에 연결하여 운동 에너지를 조명 시스템으로 흡수한다. 배터리 상태를 볼 수 있게 해 사람들이 운동을 통해 전력을 보충할 수 있게 했다.

그런가 하면 태양과 비를 재활용하는 가로등이 있다. 헝가리 디자이너 아담 미클로스키(Adam Mikloski)가 인도의 거리를 밝히기 위해 만든 'Mango eco-street lamp'다.

식물의 잎 모양의 상단부는 LED를 켤수 있는 장치이면서 동시에 빗물받이 역할을 한다. 빗물이 파이프를 타고 내려와 탱크에 저장되어 재활용된다. 뉴델리에서 열린 ‘India Future of Change’ 디자인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한 아이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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