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품종인 치유키(千雪). (사진 홍보자료)

[더리포트] 일본 고유의 사과 묘목이 중국에 유출된 정황이 파악되어 조사가 진행 중이다.

29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따르면 일본 아오모리현 산업기술센터는 사과 품종인 치유키(千雪)의 묘목이 중국에 부정 유출되었을 가능성을 인지하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치유키’는 ‘항상 눈처럼 하얀’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과육에 함유된 폴리페놀의 양이 40% 정도 적어서 산화반응이 잘 일어나지 않아 과육이 잘 변색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품종은 아오모리현에서 개발해 2008년부터 재배를 시작했다. 이후 아오모리현 산업기술센터가 2015년 중국에서 품종 등록 절차를 마쳤다. 따라서 허가 없이 중국에서 판매하거나 재배하는 것은 불법이다.

그런데 최근 중국의 한 인터넷 통신판매 사이트에서 치유키의 묘목으로 보이는 상품이 판매되는 상황을 일본에서 인지했다. 이에 아오모리현 산업기술센터는 묘목이 부정하게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산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식재산을 보호하고 일본 농가의 수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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