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14의 우주정거장 도킹 장면. (러시아 연방우주국 트위터 화면)
MS-14의 우주정거장 도킹 장면. (러시아 연방우주국 트위터 화면)

[더리포트]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은 러시아 우주선이 국제우주정거장(ISS) 도킹에 성공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우주통제센터를 인용, 휴머노이드 로봇 '표도르(정식 명칭: 스카이봇 F-850)'를 태운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 MS-14'가 ISS에 성공리에 도킹했다고 전했다.

소유스 MS-14의 ISS 도킹은 당초 지난 24일 오전 8시31분 한 차례 시도됐지만 자동도킹시스템 신호 증폭기 문제로 실패한 바 있다.

표도르는 도킹 후 트위터에 “늦어서 미안하다. 교통 체증에 걸렸다”면서 “계속해서 임무를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비행은 로봇을 우주개발에 이용하고 우주인을 지원하는 데 쓸 수 있을지 시험 차원에서 이뤄졌다. 

러시아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ISS에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최초는 2011년 NASA가 제너럴모터스와 공동 개발해 만든 로보넛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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