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인구가 늘면서 관련 용품 디자인 출원도 증가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낚시인구가 늘면서 관련 용품 디자인 출원도 증가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더리포트] 최근 낚시 취미가 대중화 하면서 낚시용품 디자인 출원이 활발하다. '도시어부'와 같은 관련 방송 프로그램의 인기도 한몫하고 있다.

26일 특허청에 따르면 낚시용품 디자인 출원은 지난 2014년 196건, 2015년 264건에 이어 2016년을 기점으로 300건대로 늘고 있다. 2017년엔 342건, 지난해 387건이었다.

디자인 특징을 살펴보면 과거에는 낚시용 추 등 기능적 형상을 띤 디자인 출원이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루어 같은 미적으로 차별화된 다양한 형상의 디자인 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허청은 낚시 인구 증가와 함께 다양한 소비자의 수요에 부응하고 디자인적 차별화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려는 전략으로 분석했다.

또 하나 특이사항이다. 기존 낚시용품 매출액의 상당부분을 일본브랜드 등 수입제품이 차지했다. 그런데 해외 디자인 등록현황을 보면 일본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일본은 지난 2014년 126건에서 지난해 68건으로 이 분야 디자인 등록이 현저하게 줄었다. 이에 따라 향후 국내 낚시용품 시장구조가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특허청 김성관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국내 낚시인구의 증가와 낚시 예능의 인기 등으로 관련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국내 업체들이 소비자의 선호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을 출원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점점 수입산 낚시용품의 수요를 국내 제품이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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