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분화 유도인자군 iCP-RFs를 이용해 생성된 유도만능줄기세포 콜로니. (사진=셀리버리 제공)
역분화 유도인자군 iCP-RFs를 이용해 생성된 유도만능줄기세포 콜로니. (사진=셀리버리 제공)

[더리포트]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안전성이 확보된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생성시킬 수 있는 기술이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성장성 특례상장 1호기업 셀리버리(268600)는 바이오신약개발 원천기술인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 (TSDT)’을 응용해 개발한 세포투과성 역분화 유도인자(iCP-RFs)가 미국 특허상표청에서 1년여 심사 끝에 신규성과 진보성이 인정돼 미국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고 22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특허 등록이 완료된 6종의 줄기세포 역분화 유도인자들은 TSDT 플랫폼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재조합 단백질들이며 피부세포와 같은 분화가 끝난 체세포를 줄기세포로 역분화시켜 유도만능줄기세포(iPS Cell)로 만들 수 있는 기능을 갖는 유도인자 단백질이다.

이번에 개발 성공한 역분화 유도인자군은 지난 2012년 신야 야마나카 일본 교토대 교수가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할 만큼 획기적인 발견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바이러스 백터를 이용해 줄기세포를 만드는 방식은 바이러스가 생성된 줄기세포 유전체에 마구잡이로 삽입돼 마우스 실험에서 50% 이상으로 악성종양이 생성되는 등 안전성에 큰 문제가 있어 현재까지도 임상적용이 이뤄지지 못했다.

셀리버리는 자체 개발한 세포투과성 역분화 유도인자 단백질 iCP-RFs는 기존의 바이러스를 이용한 유전자 전송법에서 대두됐던 안전성 문제를 해결했다. 이에 따라 임상적용이 가능한 안전성이 확보된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생성시킬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미국 특허 등록 성공으로 글로벌 제약사에서 환자 체세포를 iCP-RFs를 이용해 유도만능줄기세포로 역분화시켜 줄기세포 연구분야 뿐만 아니라,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줄기세포 및 유전자치료 허가 규제가 완화된 ‘첨단재생의료·첨단바이오의약품법’이 통과된 요즘 추세에 맞물려 사업화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셀리버리는 iCP-RFs 기술 라이센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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