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특수작전사령부가 'SOFIC 2019'에서 TALOS의 개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국군사문제연구원 제공)
미 특수작전사령부가 'SOFIC 2019'에서 TALOS의 개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국군사문제연구원 제공)

[더리포트] ‘아이언맨 슈트’로 불리는 ‘탈로스(TALOS, Tactical Assault Light Operator Suit)의 실체가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탈로스는 최첨단 전투복으로, 강하고 가벼운 소재, 방탄, 신속한 움직임을 목표로 2013년부터 미국 통합특수전사령부에서 개발되었다.

한국군사문제연구원은 미 특수사령부(USSOCOM)가 미 특수전 방위산업 전시회(SOFIC)에서 공개한 탈로스의 형태와 성능을 19일 소개했다.

탈로스는 육군 레인저스(Rangers) 등 특수전 임무 수행을 위해 영화 아이언맨과 같이 ‘초능력전사(HEO)’ 능력을 발휘하는 개념이었다. 또한 전투원 간 근접전투에(CQC)에서의 생존성, 살상력, 그리고 실시간 지상, 해상, 공중 상황 인식 기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되었다.

탈로스의 주요 성능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투원의 신진대사 지원을 위한 보호대이다. 이를 위해 신진대사 활성화 장치(MCRS)를 특별히 제작하였다. 둘째, 전투원의 무릎 보호를 위한 지지대이다. 탈로스 재질을 경량화하여 특수전 요원 무릎에 가는 하중을 50%로 감소시켜 전체적 외골격 부담을 17% 감소시켰다.

셋째, 전술공격장비(ATAK)이다. 전투원 개인화기와 3D 시청각 탐지정보를 연동시켜 전투기량을 향상시켰다. 넷째, 360도 시각전장환경(IVAS) 인식이다. 조종사 헬멧과 같이 TALOS에 부착된 각종 센서 정보를 헬멧전시판에 전시하였다. 

다섯째, 초경량화된 배터리이다. 소형 리튬 배터리를 적용하여 12시간 작전할 수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탈로스가 좁고 복잡한 도시전에서 전투원 간 독자적 주파수로 연결하여 전장정보를 실시간 공유함으로써 전투원과 개인화기를 일체화시킬 수 있는 혁신적 장비로 평가했다. 동시에 이번에 공개된 탈로스 성능을 향후 어떻게 초능력전사에 적용시킬 수 있는가가 핵심이슈라고 지적했다.

특히 미 합참 JATF가 요구하는 도시전을 지휘통제하는 지휘소(C2 support center)와 탈로스와의 일체화를 위해 표적 감시, 정찰 정보(ISTAR), 전투원 개인화기 습득(ML) 그리고 인공지능(AI) 등을 조합할 것인가에 대한 난제들이 남아 있다.

이에 대한 군사전문가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우선 야전경험이 있는 군사전문가들은 전투원의 개인화기를 보강시키는 문제가 더 시급하다면서 스타워즈와 아이언맨 전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며, 오히려 전투원에게 부담을 줄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다른 군사전문가들은 현재 폴라리스 방산업체가 개발 중인 4인용 MRZR-4 전천후 경전술차량을 C2 supporting center로 활용하여 개인화기 사용에서 발생될 근접전투(CQC)에서의 간섭현상을 최소화시키는 방안을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와관련 미 특수사령관 리차드 클라크(General Richard Clarke) 육군대장은 “이번 탈로스 장비는 개념을 형상화한 단계로서 향후 각종 소재의 초경량화 및 방탄화, 개인화기 출력 고 에너지화, 휴대 배터리 용량 강화 등을 통해 아이언맨과 같은 초능력전사 기능으로 발전시키는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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