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분야에서 역동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스라엘. (사진=텔아비브, 픽사베이)
AI분야에서 역동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스라엘. (사진=텔아비브, 픽사베이)

[더리포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의 스타트업에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이목을 끌었다. 신 회장이 주목한 분야는 이스라엘의 혁신 농업, 로봇, 인공지능 기반의 기업들이다. 이른바 4차 산업이다.

AI 선진국을 거론할 때 미국과 중국이 먼저 떠오른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전 세계 AI산업의 점유율에서 미국(40%), 중국(11%)에 이어 3위(11%)다. 작년 5월 베를린 소재 AI 투자전문 벤처캐피털 ‘Asgard’의 발표에 근거한 것이다.

19일 코트라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AI 스타트업은 작년 기준 약 950개사이며 지난 5년간 평균 140개씩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이들 기업이 총 44억 달러 유치해 전체의 46%(445개사)가 한 건 이상 투자 유치했다.

이스라엘은 구글, IBM, MS, 인텔 등 글로벌 기업의 AI 분야 R&D 센터의 세계 최다 소재지다. AI (HW·SW) 연구·개발을 위한 박사급 전문 인력이 4000명이다.

또한 컴퓨터 비전, 컴퓨팅 장비, 타깃팅, 모바일마케팅 분석 등 분야에 핵심 역량을 가지고 있다. 이를테면 자율주행 산업의 경우, 완성차 제조사가 하나도 없지만 자율주행 기술은 최강국이다. 약 500개의 스타트업 활동하고 있으며 이 중 300여 개가 미국에 진출했다. 관련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규모는 25억~35억 달러(모빌아이 제외)다.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의 경우엔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엔지니어 양성과 다국적 R&D센터 진출 등에 힘입어 글로벌 ICT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스라엘 윤주혜 텔아비브무역관은 “이스라엘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자율 주행과 인공지능 분야에서 더 많은 기술 스타트업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산업 관련 한-이 협력 가능 분야는 자율주행과 인공지능이다.

윤주혜 무역관은 “우리 완성차 제조기업 및 부품공급 기업이 현지 법인설립 및 인력 교류 등을 통해 자율주행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을 습득하고 이를 제품라인업에 확대 적용하면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는 글로벌 전략 구사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발전해 온 이스라엘의 AI 원천기술을 한국의 네트워킹 장비와 IOT 제품에 접목시킴으로써 인류의 미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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