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딥 다이아몬드가 깊은 지구 모습 일부를 보여줄 창이 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더리포트] 땅속 매우 깊은 곳에서 형성된 소위 ‘슈퍼 딥’ 다이아몬드가 달만큼 오래된 광대한 원시 마그마 저수지의 존재를 보여주는 증거가 될 전망이다. 슈퍼 딥 다이아몬드는 강력한 화산 폭발에 의해 표면으로 올라온 희귀 보석이다. 

15일(현지시간) 과학매체 ‘사이언스 얼럿’(sciencealert.com)에 따르면 호주 국립 대학의 지구 학자 수 제트 티머만(Suzette Timmerman) 연구팀은 브라질의 주니아(Juina) 지역에서 발견 된 24개의 수퍼 딥 다이아몬드를 분석, 지구 멘틀 내부에 관한 주목할 만한 결과를 냈다.

그동안 지질학자들은 지구 내부 어딘가에 40억 년 이상인 고립된, 거대한 원시 마그마 저수지가 있지 않느냐는 의문을 가졌다.

이 아이디어는 1980년대에 처음 제안되었다. 화산 용암의 경우 헬륨3/헬륨4(3He/4He)의 동위 원소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사실을 발견한 때였다. 지구 표면의 다른 모든 물질과 비교할 때 이 비율은 지구와 충돌한 아주 오래된 운석의 비율과 매우 비슷하다.

과학자들은 해당 용암이 지구의 깊은 곳에 있는 고립 된 화학 저수지에서 왔을 것으로 추측했다. 그러나 지구의 맨틀은 쉽사리 다가갈 수 없어 연구가 거의 불가능했다.

그런데 티머만 연구팀은 브라질 슈퍼 딥 다이아몬드 분석을 통해 그 현미경적 증거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그 다이아몬드에 지구와 달이 충돌하기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오래된 헬륨가스 잔해가 들어 있었던 것이다.

티머 만은 "이 다이아몬드는 가장 단단하고 파괴 할 수 없는 천연 물질로, 우리에게 깊은 지구로의 창문을 제공하는 완벽한 타임캡슐이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지난달 16일 학술잡지 ‘네이처’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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