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 식당에 가면 ‘물수건 매니아’가 있다. 앉자마자 물수건을 달래서 손, 나아가 얼굴까지 닦는 이가 있다. 이 물수건이 상품이 될 수 있을까.

16일 코트라에 따르면 일본의 신개념 남성 화장품 ‘보디 페이퍼(Body Paper)’가 그 질문에 응답했다.

일본의 식당은 특히 대다수의 자리에 앉으면 손을 닦을 수 있는 따뜻한 수건부터 건네는 문화가 있다.

일본 김현희 나고야무역관은 “이러한 무의식적인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여 잠재 타깃 고객의 수요를 반영하여 ‘맨담(Mandom)’의 개츠비(GATSBY) 보디 페이퍼”라고 전했다.

맨담의 '보디페이퍼' 중 하나. (사진 홍보자료)
'보디페이퍼'

 

 

 

 

 

 

 

 

맨담의 상품 컨설턴트는 남성 고객의 수요를 확신, 1996년 최초로 얼굴용 페이퍼를, 1998년 보디용을 개발하여 출시했다. 이는 1990년대 들어 세안제를 사용하기 시작한 젊은 남성이 늘어난 점도 작용했다.

주목할 점은 남성용 화장품 중 ‘페이퍼’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든 사실이다. 초기엔 유사한 제품이 없어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후 개선을 거듭해 수염에 종이 보푸라기가 남는 문제 등을 해결했다.

현재는 운동을 즐기거나 더운 여름 땀을 흘린 남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멘톨 타입’ 등 20가지 이상의 종류의 제품 나와 있다.

경쟁사의 추월 노력에도 불구하고 맨담은 약 120억 엔의 남성용 국내시장(2018년)에서 60~70% 점유율을 차지하며 톱 메이커로 군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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