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 입소 후 훈련병 가족에게 전해지는 첫 우편물인 택배상자. 군에 보낸 자녀 생각에 눈시울이 뜨거워질 이 상자의 모습이 바뀌었다. 공군이야기다.

14일 공군에 따르면 ‘훈련병 택배상자’가 훈련병 가족에게 친근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주는 쪽으로 디자인이 개선됐다.

택배상자는 훈련병이 입소한 후 입고 온 옷가지와 규정상 허가 되지 않은 물품을 담아 돌려보내기 위한 것이다.

바뀐 택배상자에는 공군이 직접 제작한 ‘공군 의복 캐릭터’ 디자인(이하 캐릭터 디자인)과 함께 가족에게 보내는 문구가 담겨있다. 캐릭터 디자인은 공군이 직접 제작한 브랜드로 다양한 의복을 입은 공군인을 단순화해 표현했다. 캐릭터 디자인은 지난 3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꼽히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공군이 새롭게 선보인 택배상자. (사진=공군 제공)
공군이 새롭게 선보인 택배상자. (사진=공군 제공)

택배상자 정면에는 하얀 명찰을 단 훈련병 캐릭터와 ‘정예공군장병양성’ 문구가, 후면에는 정복을 입은 간부 캐릭터와 ‘사랑과 정성을 다해 교육하겠습니다’ 문구가 담겨 훈련병을 정예장병으로 양성하겠다는 공군의 약속과 각오를 전했다. 또한, 윗면에는 ‘훈련 잘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문구를 담아 훈련병이 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택배상자 디자인 개선을 기획한 공군본부 미디어컨텐츠과장 정기완 중령(공사 45기)은 “택배상자는 훈련병에게는 사회에서의 허물을 벗는 도구이자 출사표이고, 가족에게는 공군에 대한 첫 인상이자 군에 보낸 가족을 떠올리게 하는 그리움”이라며, “공군은 가족을 믿고 맡긴 국민들에게 공군의 각오와 함께 신뢰감 있고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택배상자 디자인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한편 공군은 훈련병들을 위한 새로운 디자인의 편지지와 봉투도 제작해 추가로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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