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 “아름다운 우리말 상표 추천해주세요.”

특허청이 외국어 상표와 국적 불명의 용어가 범람하는 가운데 친근감이 가면서 부르기 쉽고 세련된 우리말 상표출원을 확산하기 위한 공모전을 연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과 함께 치른다. 23일까지 특허청 홈페이지(www.kipo.go.kr)에 본인 등록상표를 응모하거나 타인 등록상표를 추천하면 된다.

지난해 특허청장 상을 받은 상표 '끌림'. (도안=특허청 키프리스)
지난해 특허청장 상을 받은 상표 '끌림'. (도안=특허청 키프리스)

응모와 추천 대상은 현재 등록된 상표로 실제 사용하고 있는 상표에 국한한다. 타인 상표를 모방한 상표, 상표 브로커 소유 상표, 심판·소송 등 현재 분쟁 중인 상표, 실제 사용하고 있지 않은 상표 등은 제외된다.

국립국어원 전문가가 우리말의 규칙성, 고유성 등 6개 평가 기준으로 순위를 정하고, 특허고객의 온라인 투표 순위와 합산해 모두 7건을 선정해 시상한다.

부문은 '아름다운 상표'(문체부장관상 1건), '고운 상표'(특허청장상 1건), '정다운 상표'(국립국어원장상 5건) 등이다.

지난해에는 의류, 모자, 한복, 신발을 지정상품으로 한 ‘끌림’이 ‘고운 상표’ 부문의 특허청장 상을, '정다운 상표' 부문 국립국어원장 상엔 화장품, 비누 업종 ‘물오름’이 받았다.

김성관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참신하고 아름다운 우리말 상표를 사용하며 상표 인지도와 함께 상품 가치도 높이는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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