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 삼성전자가 증강현실(AR)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똑똑한 콘택트렌즈’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 렌즈엔 카메라 기능이 장착되어 있어 사진을 찍거나 전송할 수 있다. 첩보영화 속에 나올 상황이 현실이 된 셈이다. 그러나 이 발명의 타깃은 가상현실이다.

3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초 미 특허청으로부터 증강현실(AR)콘택트렌즈에 대한 특허권을 받았다.

특허출원서에 따르면 새 발명품은 카메라를 장착한 디스플레이 일체형 콘택트렌즈다.

2016년 4월에 국내 특허를 취득한 삼성전자의 가상현실 콘택트렌즈 도안. (출처=특허청 키프리스)
2016년 4월에 국내 특허를 취득한 삼성전자의 가상현실 콘택트렌즈 도안. (출처=특허청 키프리스)

특허설명서에 따르면 외부기기로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안테나와 디스플레이와 주변기기 일부에 전력을 제공하는 콘덴서, 디스플레이와 주변기기 작동을 제어하는 컨트롤 유닛, 스마트콘택트렌즈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동작센서, 박막카메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여러 겹으로 된 콘택트렌즈의 중앙에는 디스플레이 모듈이 위치하고 있다. 이는 사용자가 바라보는 현실세계에 컴퓨터상의 정보나 이미지를 겹쳐 보여주는 증강현실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는 비슷한 기능을 갖춘 구글의 ‘스마트글래스’를 떠올리게 한다. 구글의 증강현실 안경이 눈으로 들어간 셈이다. 다만, 렌즈가 사용자의 눈에 직접 닿음으로써 생기는 부작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따라서 실제 상용화 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지적이다.

삼성전자의 이 증강현실 콘택트렌즈는 지난 2016년 4월 국내 특허(1020160037008)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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