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의 판도를 바꿀 ‘금속 3D프린팅 기술’ 경쟁이 뜨겁다. (사진=픽사베이)

[더리포트] 제조업 혁신의 아이콘 ‘금속 3D프린팅 기술’을 둘러싼 아이디어 경쟁이 뜨겁다.

금속 3D프린팅 기술은 3D 설계 데이터를 2D 단면 데이터로 분할한 후, 2D 단면 데이터에 따라 다양한 적층 방식으로 금속 소재를 쌓아 3차원 형상을 제작하는 새로운 테크놀로지다.

GE는 2016년 항공기 제트 엔진에 사용되는 ‘연료 노즐(Fuel nozzle)’을 금속 3D프린팅 기술로 양산했다. 호두 정도의 크기의 매우 복잡한 이 부품은 예전에는 20개의 작은 부품이 결합되어 있었으나, GE는 현재 매주 600개씩 3D프린트하고 있다. 그야말로 제조업의 판 자체를 뒤흔드는 기술이다.

28일 특허청에 따르면 이와 관련한 특허출원은 2013년 11건에 불과했으나 2014년 42건, 2015년 62건, 2016년 79건, 2017년 125건으로 급증했다.

이 기간 출원인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이 159건으로 40.8%를 차지했으며, 외국기업 25.9%(101건), 정부출연연구소 17.9%(70건), 대학 7.9%(31건), 개인 및 기타 7.4%(29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중소기업과 정부출연연구소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은 금속 3D프린팅 기술 선점을 위해 정부 주도의 연구개발비 투자를 확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술별로는 '장치 기술'이 88.2%(344건), 금속 3D프린팅 장치를 이용해 다품종 소량 맞춤형 금속 부품 등을 제작하는 '응용 기술'이 11.8%(46건)이었다.

이호조 응용소재심사과장은 “금속 3D프린팅 기술은 제조업 혁신을 위한 차세대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며 “전통적인 방식의 금속 3D프린팅 기술은 물론이고 오피스형 저가 금속 3D프린팅 기술과 같은 새로운 분야의 특허 포트폴리오도 체계적으로 구축, 지식재산권 선점을 통한 제조업 혁신성장의 토대를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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