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문화의 정착과 더불어 관련 특허 출원도 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캠핑 문화의 정착과 더불어 관련 특허 출원도 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더리포트] ‘버너 없이도 조리 가능한 조리용기, 날씨 정보에 따라 조명을 조절하는 스마트 랜턴...’

캠핑 열기에 힘입어 캠핑용품 분야 아이디어 등록이 활발하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9년간 모두 633건의 관련 특허가 출원됐다. 이는 그 이전 9년동안(2000년~2008년) 나온 출원건수 295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허청은 캠핑분야 특허출원 증가는 여가활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고 캠핑시장이 성장함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 12월 기준으로 캠핑분야서 특허출원된 기술은 바비큐 장비(화로)가 330건(29.5%)으로 가장 많았고 텐트 278건(24.8%), 랜턴 156건(13.9%), 매트 118건(10.5%)가 뒤를 이었다.

이중 흥미로운 발명이 적지 않다. 물과의 화학반응열을 이용해 버너 없이도 조리 가능한 조리용기(86건)나 혹한과 혹서 기에도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냉난방 수단을 구비한 기능성 매트(44건), 스마트폰과 연동해 실시간 날씨 정보에 따라 조명을 조절하는 스마트 랜턴(16건) 등이 그것이다. ‘편의성’과 ‘기능성’을 강화한 아이디어 용품이 많아졌다.

또한 젊은 캠핑족 사이에 필수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텔레스코픽형 무드등, 접어서 사용하는 코펠 및 종이 냄비, 어디든지 쉽게 부착 가능한 랜턴, 등받이가 있는 접이식 방석 등도 눈길을 끈다. 

출원인별로 보면 개인이 75.1%로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 20%, 대학 및 연구기관 2%, 대기업 1% 순으로 나타났다. 아무래도 ‘캠핑 족’이 출원을 주도하고 있지 않느냐는 분석이다. 이는 연령별로는 30대(19.6%), 40대(38.4%)가 58%로 전체의 과반을 넘었다는 데서도 알 수 있다.

특허청 유현덕 사무기기심사과장은 “앞으로도 캠핑용품과 관련된 특허출원은 편의성과 기능성에 더욱 초점을 맞춰 지속적으로 출원될 것”이라며 “캠핑 산업 규모가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는 만큼 특허를 통해 시장서 경쟁우위를 점하려는 노력에도 힘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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