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 [아이디어] ‘스몸비(smombie) 족’.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에서 눈을 못 떼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로 인해 교통사고 등 위험이 따른다.

이어폰도 마찬가지다. 이어폰을 끼고 있으면 후방의 자동차 엔진소리를 들을 수 없다. 이어폰 족이 운전자에겐 장애물과 같은 셈이다. 그래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주변 소음을 막고 음악만 온전히 ‘보존’해주는 이어폰을 쓰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최근 재미있는 이어폰이 등장했다. 사람의 음성은 가려서 전달하고 그 외 소음은 제거해주는 똑똑한 이어폰이다.

'올톡'. (사진=(주)수현테크 제공)

㈜수현테크는 유해 소음은 제거함과 동시에 음성은 증폭시켜 전달해주는 스마트 귀마개 이어폰 ‘올톡(ALLTALK)’을 개발했다.

올톡은 모든 소리를 차단하는 일반 귀마개와 다르게 사람 음성은 가려서 들리게 해 이어폰을 착용한 상태에서 타인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난청예방 사운드 제어 기술과 소리의 알고리즘 기술을 합한 특허 제품이다.

서너가지 장점이 있다. 먼저 소음 제어기술로 고품질의 음악 청취가 가능하다. 또한 음성 증폭 기능으로 보청기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터널 공사나 굉음을 내는 제품 생산 공장 등에서 사용하면 난청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이 외에 전화 걸기나 문자 메시지 전송 기능도 있다.

㈜수현테크 이종진 대표는 “20여 년 간 자동차 엔지니어로 시끄러운 작업 환경에서 일하다 보니 귀마개를 필수로 사용해야 했다”며 “귀마개 착용으로 동료와 대화할 때 따르는 불편을 개선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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