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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독특한 외교술, 그 이름은 '디플로테인먼트'
트럼프 독특한 외교술, 그 이름은 '디플로테인먼트'
  • 김태우 기자
  • 승인 2019.07.22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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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와 쇼맨십을 합성한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비전통적 외교가 나름 긍정평가를 얻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더리포트] 미 외교전문가들은 미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행보를 ‘디플로테인먼트’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런 쇼맨십 외교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인 쪽이 적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디플로테인먼트(Diplotainment)는 전통적 외교(Diplomacy)와 대중 관심을 모으는 예능(Entertainment)을 결합한 단어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 6월 30일 한반도 비무장지대(DMZ)에서의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예상치 못한 정상회담이다.

22일 한국군사문제연구원에 따르면 이 단어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역사적인 트럼프-김정은 만남(대면-대(對)-대면)에 대해 미 국무부 다니엘 러셀(Daniel Russel) 전(前)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디플로테인먼트(diplotainment)’라고 지칭한 데서 유래되었다. 나아가 이제는 트럼프의 외교정책을 지칭하는 단어이자 새로운 국제정치 전문용어로 자리 잡고 있다.

그동안 외교전문가들은 디플로테인먼트를 냉전 시 미국이 구소련과 중국에 적용하였던 포위전략 (containment policy)의 ‘포위(containment)’ 용어와 같이 전통적 외교정책으로 해석하기보다, 외교와 쇼맨십을 합성한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비전통적 외교 행보로 다소 폄하하였다.

하지만 지난 7월 13∼14일자 ‘뉴욕타임스 (NYT)’지는 트럼프의 이 디플로테인먼트가 냉전시대에 구소련을 동맹국과의 군사협력으로 포위했던 컨테인먼트(containment)정책과 같은 효과를 내고 있다는 긍정 평가했다. 물론 그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디플로테인먼트 외교행보에 대한 부정적 의견은 주로 국제정치 학자와 전문가들에게서 나온다.

대표적으로 다니엘 러셀을 비롯한 카네기 재단 마이 클 스웬(Michael D. Swaine) 선임연구원, 조지 워 싱턴 대학교 제임스 그린(James Green) 교수 등이다. 이들은 외교적 실무협상을 거치지 않는 ‘대면대-대면 정상회담’은 결국 역효과를 나타내어 국내 정치적 혼란만 일으킨다고 우려했다.

반면, 윌슨센터 제인 리(Jean H. Lee) 연구원, 중앙정보국 로버트 칼린(Robert L. Carlin) 전(前) 한국분석관, 마이클 모럴(Michael Morell) 중앙정보국 전(前) 국장대행의 입장은 다르다.

이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전략적 인내 (Strategic Patience)’만을 고집하여 북한과의 적극적 개입을 주저하여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을 억제하는데 실패한 사례를 들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대면-대-대면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핵을 동결시킨 트럼프 대통령의 디플로테인먼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전(前) 대통령이 소심해 하던 대면-대-대면 개입을 강행한 것은 군사적 수단으로 해결이 불가능한 북한 핵문제를 외교적으로 억제시킨 성과라고 평가하였다.

특히 북한 김정은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 핵을 보유한 채로 미국과 우호적 관계를 이루도록한 트럼프 대통령의 디플로테인먼트는 북한에 대한 성공적 외교전략이라고 봤다.

또한, 이들은 ‘대면-대-대면 정상회담’을 원했던 측은 북한이었다면서 오바마 전(前) 대통령과 달리 이를 수용한 트럼프 대통령과 이를 중재한 한국 정부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특히 ‘뉴욕타임스(NYT)’지는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통적 외교정책으로 전제주의 및 공산주의 국가들을 서구식 정치 및 경제체제로 유도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디플로테인 먼트에 대해 공화당뿐만이 아닌, 민주당도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궁극적으로 외교전문가들은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디플로테인먼트 방식을 과거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감히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파격적 외교정책 변화(shift 또는 transformation)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통해 ‘미국을 위대하게 다시 건설(Make America Great Again)’하는 힘을 축적할 수 있게 되었다는 긍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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