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는 최신 기술을 활용한 어그테크(Agritech) 분야에 우수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더리포트] 키위로 대표되는 뉴질랜드가 원예 뿐 아니라 농축사업 분야에 최신기술을 활용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코트라(KORTA)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수출 효자 종목인 낙농제품과 양고기 등의 축산제품 생산 농장을 중심으로 어그테크(Agritech) 분야에 우수한 경쟁력 보유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낙농, 육류 분야는 수출비중 25%, 15% 를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이다.

미국의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BIS 리서치에 의하면 올해 뉴질랜드의 유제품 분야에서 유럽, 호주 등과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이 경쟁력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팜 환경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최신 어그테크(Agritech) 기술을 현실에 적용, 생산성 향상을 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 중 위성항법장치 유도기술(GPS Guidance)이 가장 눈에 띈다.  

뉴질랜드 농가는 GPS를 활용, 경작에 사용되는 트랙터의 위치를 추적하고 최적화된 이동경로 배정을 통한 연료절감 및 재작업 오류 방지한다. 또 농작물의 손상 없이 잡초제거를 위한 정확한 이동경로를 차량에 배정하거나 수확물 센서와 GPS를 활용, 추수정확도를 예측한다.

다음은 개체정보 모니터링(Animal Mornitoring)이다. 자동 게이트 제어 및 각종 센서 활용해 소,양 등 가축의 동선 제어한다.

구체적으로 북부 캔터베리에서는 1만 마리 양과 600마리 소, 400마리의 닭을 키우는 축산농가의 모든 가축들에  EID(Electronic ID) 식별태그를 달았다. 무선주파수를 활용해 동물을 식별하고 위치를 추적하고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또한 개별 개체들에 대한 계량, 수정시기, 나이 등의 정보를 축적할 수 있고 그에 따른 변화 트렌드를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수집된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울(Wool)공급사가 요구하는 적정품질의 울을 만들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여기에 정밀농업(Precision Farming)도 있다. 스펙트럼 카메라가 장착된 무인기를 통해 곡물의 성장, 목초지의 품질 측정 및 데이터를 축적한다. 

낙농 자동화(Dairy Management)도 상당 수준이다. 낙농가들은 자동화된 사료공급, 착유 및 소독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수많은 농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요예측, 출하량조절 등에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박성진 뉴질랜드 오클랜드무역관은 “현지에는 이미 농업분야 기술력에 있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어그테크(Agritech) 기업이 많다"며 "경쟁력 있는 한국의 IT, 바이오, 화학분야 기술과 현지 기업의 어그테크(Agritech) 기술을 접목한 제품으로 시장 진출을 노려보는 것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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