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보조하는 기능이 통합된 차량 계기판 특허 등록이 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운전을 보조하는 기능이 통합된 차량 계기판 특허 등록이 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더리포트] 차량 계기판이 한층 더 똑똑해지고 있다. 보통 계기판은 주행속도와 연료량 그리고 각종 경고등을 나타내는 정보를 담고 있다. 그런데 최근엔 첨단 운전 보조시스템 쪽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17일 특허청은 2009년~2018년 차량 계기판에 관한 특허는 총 341건이 출원됐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중 계기판에 스마트 기능을 통합하는 기술의 특허출원 비중(전체 건수 대비)은 2009년 13%에서 2018년 76%로 급격히 늘었다

이중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기능 통합은 58건으로 전체 통합기술 특허출원의 43%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스마트폰과 통신 기능을 통합한 기술 22건(16%), 운전자의 시선 방향과 졸음 상태 등을 판단하는 생체인식 기능 통합 17건(13%), 차량 및 주행 정보의 단순표시 기능 통합 17건(13%),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능 통합 13건(10%)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통적 방식의 계기판을 공급하던 전문 업체의 특허출원은 2009년~2018년 14건(37%)에서 1건(3%)으로 크게 줄어든 반면, 계기판에 스마트 기능을 통합한 IT업체 등 비전문 업체의 출원은 2건(5%)에서 15건(52%)으로 급증한데서도 알 수 있다. 최근 계기판 제조업계의 판도가 기존의 단순 정보표시 기능에서 첨단 기술의 적용·활용방식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특히 스마트 기능 통합기술 중에서도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기능 통합은 58건으로 전체 통합기술 특허출원의 43%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스마트폰과 통신 기능을 통합한 기술 22건(16%), 운전자의 시선 방향과 졸음 상태 등을 판단하는 생체인식 기능 통합 17건(13%), 차량 및 주행 정보의 단순표시 기능 통합 17건(13%),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능 통합 13건(10%) 등이 뒤를 이었다.

특허청 유준 자동차융합심사과장은 “최근 자동차 업체와 IT 업체가 차세대 디지털 클러스터(Digital Cluster),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등 통합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며 “이러한 분위기는 앞으로도 지속돼 향후 차량 계기판에 각종 기능을 통합·제어하는 기술의 연구 및 특허출원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더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