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일본 만화의 관심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일본전문 서점 '준큐',(사진=코트라 제공)

[더리포트] 일본 만화가 일본 다음으로 가장 잘 팔리는 국가는 어디일까. 아마 우리나라라고 답하는 사람이 많을 듯싶다. 그러나 실은 뜻하지 않게도 프랑스다.

이 같은 사실은 코트라(KORTA)가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일본 박람회 (Japan Expo)에 관한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 박람회에선 만화를 비롯 게임, 음악, 책과 같은 일본 문화 콘텐츠가 전시되었다.

현지 보고에 다르면 이 박람회에는 약 1,000개의 회사들이 참여했는데, 일본 만화 관련 회사 부스가 가장 많았다. 왜 그럴까. 바로 프랑스가 일본 다음으로 세계에서 일본 만화가 가장 잘 팔리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프랑스 방송 매체 RFI에 따르면 작년 프랑스에서 일본 만화책은 약 1,670만 부가 팔렸다.  이는 2016년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1억 2780만 유로이며 2016년 대비 24% 증가해 최근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에서 만화책은 ‘9번째 예술’이라는 비유적인 표현이 있을 정도로 관심과 수요가 많다고 한다.

일본 만화를 처음으로 프랑스에 선보인 글레나(Glénat) 출판사의 베누아 위오(Benoit Huot)는 “일본 만화는 청소년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테마와 합리적인 가격대로 프랑스 진출 초기에 입지를 굳히는 데에 성공했다”며 “만화는 비디오 게임 등과 같이 다른 산업과 함께 성장해왔다”고 말했다.

놀라운 소식은 이 뿐이 아니다. 파리에는 일본책 전문 서점이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파리 1구에 위치한 준쿠(Junku)라는 서점이 그곳이다. 1층에는 일본어로 된 책이 주를 이루며, 일반 잡지, 문학, 에세이, 요리, 여행, 일본어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이 소개되어 있다.

유명한 일본 작가의 책은 프랑스어 번역본 책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그런데 이곳 지하 1층에 일본 만화책 전문 코너가 있다. ‘명탐정 코난’, ‘도라에몽’, ‘원피스’등 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한 만화책이 프랑스어로 번역되어 있다.

저작권자 © 더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