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 국가 몽골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더리포트] 최근 몽골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괄목할 만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지형 변화, IT산업 발전에 따른 다양한 결제 수단의 등장 등으로 향후 급속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트라(KOTRA)는 최근 ‘몽골 온라인상거래 시장현황과 전망’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는 2010년부터 도시 중심으로 인터넷 사용자가 급속히 증가해왔으며, 2018년 기준 인터넷 사용자 수는 398만 명(중복 포함)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통신사 이용자의 94%에 해당하는 숫자이다.

인터넷 사용자 중 36.9%가 4G/LTE 고속 인터넷망을 이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63.1%가 3G를 통해 온라인 웹에 접속하고 있다.

2009년에 몽골의 핸드폰 사용자 수는 174만 명이었으나 10년 후인 2018년에는 330만 명으로 두 배 정도로 증가한 상태다. 이 중 스마트폰 사용자는 85%인 232만 명 정도다.

몽골의 인구는 약 323만 명. 이 인구의 64%가 35세 이하 젊은 층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2013년부터 온라인상거래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대부분 스마트폰을 통해 온라인 웹에 접속하고 있다.

아직 초기 상태인 몽골 온라인 쇼핑 시장에는 약 40여 개 사이트가 존재하지만 실제 활발하게 거래 중인 온라인 쇼핑 사이트는 절반 수준인 20개 미만이다.

몽골 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의 하루 주문량은 1000건 미만으로 주문량의 약 90%가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나머지 10%는 제2도시인 다르항(Darkhan)과 제3도시인 에르데넷(Erdenet)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전체 판매량의 5%에 해당하는 수치다.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사이트는 ‘소피’(Shoppy.mn)다. 코트라 현지 무역관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 소피는 2017년에 설립됐으며, 4명의 직원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현재 4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아마존 웹서비스 등 세계 우수 기술을 사용해 국내 및 해외의 250개 브랜드, 30만 개 이상의 상품을 게시, 한 달에 30만 명 이상의 소비자가 방문하는 우수 온라인 쇼핑 사이트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 회원 수는 약 21만 명이며 입점 업체는 500여 개다. 한 달 거래건수는 약 9000여 건.

보고서는 “몽골은 스마트폰 보급 및 인터넷 사용량 증가, 모바일 결제 시스템 확산, 기술 기반 스타트업 증가 등으로 전자상거래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아직까지 몽골의 전자상거래 시장에는 외국기업의 성공적인 진출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관련 분야의 한국 기업이 관심을 가지고 시장접근을 할 경우 시장선점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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