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 최근 일본에서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한 면도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코트라(KORTA)에 따르면 일본 리비아스 사가 운영하는 미용샵 ‘뷰티 페이스(Beauty Face)’는 면도칼을 이용해서 얼굴과 목덜미의 잔털을 제거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비용은 20분에 3,780엔(약 4만 원). 눈썹 커팅 시술까지 함께 제공한다. 리비아스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경우 한 점포에서 월 400만 엔(약 44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뷰티 페이스는 현재 오사카와 도쿄를 중심으로 직영점 34개, 프랜차이즈 형태로 49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리비아스의 성공에서 눈여겨 볼 대목이 있다. 매장과 교육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리비아스의 면도칼을 이용한 미용 서비스. (사진=리비아스 홈페이지)
리비아스의 면도칼을 이용한 미용 서비스. (사진=리비아스 홈페이지)

일본의 경우 여성 면도 전문점 운영에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른다고 한다.

일본에서 면도칼을 쓰기 위해서는 ‘이용사‘ 국가자격증 취득이 필수다. 얼굴 미용샵을 이용하는 여성 고객 대부분은 여성 시술자를 선호하는데 미용사에 비해 여성 이용사 자격증 소지자가 매우 적은 점이 미용샵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면도 시술을 어렵게 하는 요소다.

리비아스는 자사 그룹 내에서 이·미용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을 운영함으로써 가맹점이 여성 이용사 인재를 원활하게 확보했다. 2년에 걸친 이용사 국가자격 취득 과정을 운영하는데 프랜차이즈 가맹점 직원의 경우 학비 일부를 리비아스에서 부담한다.

리비아스의 관계자는 일본 언론 인터뷰에서 “여성 면도에 대한 수요는 매우 많았으나 이를 제공하는 기업이 거의 없어 그간 시장형성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직영점, 가맹점 모두 고객의 호응이 높아 향후에도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컨설팅기업 A사의 관계자는 “최근 일본은 구인난이 심각하며 특히 서비스업 분야에서는 인재확보가 기업의 사활문제가 되기도 한다”며 “자체적으로 인재 육성 기관을 보유하는 리비아스와 같은 기업은 가맹점에 대해 적정 인재의 공급이라는 큰 강점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고로 지금은 거의 사라진 우리나라의 이용원에서 면도칼 면도 서비스를 해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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