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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로 통째로 옮기는 '무인 세탁소' 인기
트레일러로 통째로 옮기는 '무인 세탁소' 인기
  • 김태우 기자
  • 승인 2019.07.12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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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리포트] 불황 속에서 마땅한 일거리가 없어 고민하는 사업가에게 영감을 줄 비즈니스가 있다.

코트라(KOTRA)는 11일 이웃 일본에서 뜨고 있는 프랜차이즈를 소개했다. 일본 후쿠오카무역관이 쓴 보고서에 담긴 이 비즈니스는 종목 자체로는 특별할 게 없지만 차별화한 아이디어가 포인트다.

이동이 가능한 무인 세탁소 조립 모습. (사진=코트라 제공)

트레일러로 통째로 옮겨서 설치하는 ‘무인세탁소‘

먼저 무인 세탁소다. 코트라에 따르면 일본 전국에 약 2만 개의 무인 세탁소가 있다. 시간 여유가 없어 한 번에 빨래를 해결하려는 맞벌이 가구와 1인 가구 고객이 대상이다.

최근 무인 세탁소 중 카페를 병설해 여성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하게 한 형태와 대형 슈퍼 주차장에 설치해 쇼핑하는 사이에 빨래 및 건조까지 마칠 수 있게 한 형태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일본 야마구치현(山口県)에 본사를 둔 주식회사 츄오서비스(株式会社中央サービス)는 업계 최초로 이동이 가능한 무인 세탁소를 개발해 한창 뜨고 있다. 공장에서 제작한 콘테이너형 세탁소 건물을 트레일러로 통째로 옮긴 후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원하는 곳에 설치한다. 프랜차이즈 가맹자는 계약 후 최단 2주만에 점포를 가동할 수 있다.

일본에서 무인세탁소를 설치할 경우 보통 4000만~5000만 엔(약 4억~5억 원)가량이 소요된다. 반면 츄오서비스의 프랜차이즈는 이동식 세탁소 구매비용인 2000만 엔(약 2억 원)을 지불하면 끝난다. 가맹금이나 로열티도 받지 않는다.

현재 서 일본을 중심으로 98개 프랜차이즈 점포가 가동 중이며, 2020년까지 200개 가맹점포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 일본 미야자키현(宮崎県)에서 창립된 무인세탁소 운영 전문기업 워시 하우스(WASH HOUSE)사는 2016년 업계 최초로 일본 증권거래소 상장에 성공했다.

또 일본 편의점 업계 2위인 패밀리마트는 올해 말까지 전국의 자사 편의점 중 500개 점포에 무인 세탁소를 설치,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과의 시너지효과 노리고 있다.

뛰어난 가성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유니테하우스’. (사진=코트라 제공)

방 4개 딸린 2층 집 2일 만에 완성...비용 절반 수준

이동 주택 프랜차이즈도 인기다.

일본 야마가타현(山形県)에 본사를 둔 주택 설계 및 제조기업 크리에이트레몬 사는 단독주택을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해당 부문 판매실적 최대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6월 현재 일본 전국에 30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적 브랜드는 ‘유니테하우스’다. 뛰어난 가성비로 일본 젊은 층의 지지를 얻으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공장에서 외벽 및 지붕을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형태다. 요철이 없는 박스 모양의 구조로 튼튼하면서 조립이 매우 간편하다.

2층 구조에 거실 및 부엌이 달린 방 4개가 기본형이며 내부구조는 소비자의 의향대로 유연하게 변경 및 재구성 가능하다.

일본에서 통상 단독주택을 짓는데 2주 가량이 소요된다. 반면 유니테하우스의 경우 자재 현지에 도착한 후 약 2일만에 건축이 완료되며, 비용도 유사한 구조의 단독주택 대비 1/2~1/3 수준이다.

저렴한 비용과 짧은 납기로 특히 젊은 부부 고객층의 호응을 얻으며, 작년 한 해 동안 900채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고충성 일본 후쿠오카무역관은 “일본의 프랜차이즈 가맹 주체는 개인이 아닌 법인체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프랜차이즈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요소는 매력적인 콘텐츠뿐만 아니라 본부 기업과 가맹점이 윈윈할 수 있는 체계 형성”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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