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 베트남에서 한국 유명 상표 모조품이 활개를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는 8일 국경 관문인 꽝닌(Quang Ninh), 몽까이(Mong Cai), 휘우응히(Huu Nghi), 라오까이(Lao Cai), 랑선(Lang Son) 등에서 수많은 모조품 유통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 중 베트남 북동부에 중국과 국경을 접한 랑선에서 최근 몇 년간 중국으로부터 대량의 모조품이 유통되고 있다고 전했다. 랑선은 수도 하노이에서 약 1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곳이다.

베트남 내 지재권 침해 행위 물품을 단속하는 랑선 시장관리지국은 올해 1분기에 모조품 단속 946건 중 총 689건의 위반 행위를 적발하였다. 이는 2018년 동기 대비 105.51% 상승한 수치다.

베트남 랑선 지역의 한 시장. 작은 사진 삼성 S10+, A 모델 모조품 (사진=코트라 제공)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인접 국경지대인 랑선 시장에선 의류부터 시작해 식품,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 다양한 모조품들이 유통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띈 것은 삼성 갤럭시 시리즈 및 아이폰 종류였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외관상 큰 차이가 없으며, 정품 가격의 1/5도 안 되는 가격에 유통되고 있다. 다만 정품의 경우 상자에 포장되어 부속품이 함께 들어있으나, 모조품의 경우 부속품이 포함되지 않은 단순 비닐 포장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이에 따라 최근 KOTRA 호치민 무역관은 랑선에서 2019 한국 유명상표 식별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 참여한 한국기업 6개사는 베트남 지재권 관련 시장관리총국, 랑선 시장관리지국, 세관-밀수조사방지국, 지식재산국 등 약 100명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정품 및 모조품 식별법에 대해 안내했다.

KOTRA 정해란 호치민 무역관은 “베트남에서 유통되는 모조품, 유사 브랜드 유통 예방을 위해 상표 출원은 필수”라며 “추가적으로 세관등록을 통해 보호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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