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의 유럽혁신지수, 7년 연속 1위

유럽혁신지수 소개 화면

[더리포트] 우리나라가 기업부문의 연구개발(R&D)과 디자인ㆍ상표권 출원 등은 뛰어나지만 과학논문 인용이나 지식집약 서비스 수출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유럽혁신지수(EIS, European Innovation Scoreboard)에서 한국은 종합혁신지수 137점으로 EU 평균을 포함한 글로벌 경쟁국 중 7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19일 EU 집행위원회의 2019년 EIS 평가결과 보고서에 대해 브리핑했다.

EIS는 28개 EU 회원국과 10개 글로벌 경쟁국의 혁신성과를 비교하기 위해 EU 집행위가 2001년부터 매년 평가하는 지표다. 10개 글로벌 경쟁국은 아이슬란드ㆍ노르웨이ㆍ스위스ㆍ터키 등 인근 8개국 및 한국ㆍ미국ㆍ일본ㆍ캐나다ㆍ중국ㆍ브라질 등이다.

이 지수는 EU 및 각국의 혁신여건과 투자ㆍ혁신활동ㆍ파급효과 등 4개 부문의 27개의 세부지표를 적용해 종합혁신지수를 산출한다.

그래픽=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EIS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8년 종합혁신지수’ 137점으로 EU 평균을 포함한 글로벌 경쟁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캐나다(118점), 호주(112점), 일본(111점), EU(100점), 미국(99점) 등의 순이었다. 평가 대상 46개국 기준으로는 스위스(157점)에 이어 우리나라가 2위였다.

보고서는 최근 7년 동안의 혁신성과를 비교하기 위해 2011년 EU 평균을 100으로 한 혁신지수도 동시에 발표했다. 여기에서도 우리나라는 147.4점으로 글로벌 경쟁국 중 1위, 46개 평가대상국 전체에선 스위스(171점), 스웨덴(148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직접 비교가 가능한 16개 평가지표 중 11개 지표에서 EU 평균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업부문의 R&D 투자(238.1), 디자인권 출원(226.8), 상표권 출원(225.8) 등의 측면에서 선도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고(高)인용 과학논문 비중(64.1), 지식집약 서비스 수출비중(87.8) 등은 상대적으로 뒤쳐졌다.

기재부는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종합혁신지수가 내년엔 153.1점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과학기술ㆍ산업혁신ㆍ사람ㆍ제도혁신 등 혁신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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