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유현종)는 필립스 TV를 판매하는 미국 가전제품 유통회사 더 팩토리 디포(The Factory Depot)을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에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13일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미 유통회사가 판매한 필립스 TV가 LED 백라이트 제조와 관련된 10건의 서울반도체 특허를 침해했다. 이 특허기술들은 LCD 디스플레이의 색재현성을 향상시키는 LED 백라이트 시스템, LCD 디스플레이에 균일하게 퍼트리기 위한 LED 광학렌즈 등을 포함한다.

서울반도체는 LED 백라이트 기술의 태동기부터 연구 개발을 시작해 보유하고 있는 수 천여 건의 칩·패키지 관련 특허 이외에도 광학 렌즈 기술 150건, 색재현 형광체 기술 200건이 있다.

서울반도체가 필립스 TV 제품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회사는 지난 작년 8월 필립스 TV를 유통한 미국의 대형 가전제품 유통회사 프라이즈 일렉트로닉스(Fry’s Electronics)를 상대로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 한 바 있다. 필립스 외 많은 TV 제품이 자사의 특허 19개를 침해한 것으로 보고, 현재 소송은 진행 중이다.

유승민 서울반도체 영업본부 부사장은 “특허 기술 사수를 위해 현재 미국, 유럽, 아시아 등의 많은 글로벌 TV 회사, TV 위탁 제조업체, LCD 디스플레이 제작 업체 등에 LED 백라이트 시스템 관련 특허침해 행위중지를 요구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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