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훼시장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한국 기업에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사진=픽사베이)

[더리포트] 중국 화훼 소비 규모가 세계 평균 수준에 크게 미달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는 11일 중국 화훼시장 동향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의 연평균 화훼 소비는 2.6달러로 세계인의 평균 소비액인 137달러의 1.9%에 불과하다. 이는 중국 화훼산업이 앞으로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중국은 넓은 지대와 다양한 기후조건으로 화훼산업이 발전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2017년 기준 화훼시장 규모는 1473억6500만 위안으로 전년대비 6.04% 확대되었다. 앞으로 2019년엔 1656억 위안, 2024년에는 2215억 위안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중국 전역에 약 20만 개의 오프라인 매장이 있으며, 온라인 유통의 발전에 따라 약 50만 개에 달하는 E-마켓이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이를테면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淘宝)의 꽃, 원예류 매출은 150억 위안(2018년)을 기록했다.

특이한 점은 최근 소비패턴 변화에 따라 관상용, SNS 게재용, 촬영을 위한 소품 용 등 다양한 목적의 개인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 뿐 아니라 화훼 업체 자체적으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소비가 많이 이뤄진다.

중국 화훼시장 규모. (사진=코트라 제공)
중국 화훼시장 규모. (사진=코트라 제공)

이와 함께 많은 오프라인 매장은 메이퇀(美团), 어러머(饿了么) 등 배달 플랫폼에 등록해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O2O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유의할 사항이다.

2017년 전자상거래 꽃 판매량은 전년대비 221% 증가하는 등 온라인을 통한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또한 단순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벗어나 오프라인 체험 매장과 소비자의 접근이 용이한 SNS 위챗(微信)의 미니 프로그램(小程序)을 결합하는 등 다양한 경영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

특히 온오프라인 결합을 통해 온라인의 편리함과 오프라인의 체험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방식의 서비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김우정 중국 광저우무역관은 “체험형 소비, 감성 소비가 증가할수록 꽃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한 꽃으로만 고객의 이목을 끄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꽃 포장, 꽃과 관련된 스토리텔링 등 부가요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서 한국의 세련되고 참신한 디자인이 인기를 끄는 만큼 우리의 꽃 포장 디자인 및 기술도 진출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며 “꽃 포장지 등 고급 부자재 제품, 꽃 포장 디자인을 비롯해 플로리스트 교육 등 방면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및 서비스 분야 창업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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