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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 그리기는 미술이 아닌 수학이다?
초상화 그리기는 미술이 아닌 수학이다?
  • 김태우 기자
  • 승인 2019.06.07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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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리포트] 초보자를 위한 초상화 그리기 팁을 전해주는 영상이 있다. 'How to draw face for Beginners'

'Farjana Drawing Academy'가 올린 이 영상은 초상화 그리는 작업이 단순히 감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고 나름, 수학적 원리에 따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물론 이는 초보자를 위해 감각을 숫자로 치환한 측면이 없지는 않다. 따라 그릴 초상은 웨이브 진 모리를 곱게 빗어 뒤로 넘긴, 파티 장에 어울림직한 품위 있는 모습의 여성이다.

만약, 당신이 누군가의 얼굴을 그려야 한다면 처음 시작을 어떻게 할까. 어떤 이는 십자로 선을 긋거나, 어떤 이는 얼굴 윤곽을 그릴 것이고, 어떤 이는 눈, 코, 입 자리를 잡을 것이다. 

그런데 이 영상 속의 미술 코치는 자를 화판에 대고 시작한다.

초상화를 그리는 방법. 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유튜브 화면 캡쳐, 도안=더리포트)
초상화를 그리는 방법. 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유튜브 화면 캡쳐, 도안=더리포트)

정확히 8센티미터(이하 세티)를 선을 긋는데 약간 사선이다. 이 선의 맨 위와 아래는 얼굴의 맨 위와 아래 윤곽선이 지나는 자리이다.

그런 다음, 8센티 선의 3.4, 5, 6, 8센티 지점(위로부터)을 표시한다. 각각 눈과 코 입의 위치다.

또한 3.4센티 점을 기준으로 양쪽으로 역시 사선형태로 1.7센티(좌측)와 2.5센티 선을 긋는다. 이 선은 눈의 위치다. 이 선을 중심으로 눈 위아래 곡선이 자리 잡는다.

여기에 원래 중앙선을 기준으로 우측으로 4.5센티의 지점을 표시한다. 귀의 위치다. 그 점으로부터 귀의 곡선이 시작된다.

역시 중앙선을 기준으로 일정한 거리 오른쪽에 점을 찍는데, 이것은 얼굴윤곽선이 통과할 지점이다.

사람 얼굴에서 가장 그리기 힘든 부분이 코다. 그러나 코는 그리는 듯 안 그리는 듯, 절제해서 약간의 윤곽을 잡아주면 된다.

이렇게 만해도 얼굴 형태가 갖춰진다. 이 후 작업은 디테일하게 얼굴 각 부분을 가다듬고, 음영을 넣어 입체감을 살리는 쪽으로 진행된다.

따라해보면 초상화를 비교적 쉽게 그릴 수 있다. 서너 번 실습한 후엔, 다른 초보자가 보기엔 상당한 내공이 있는 솜씨로 비춰질 수 있다.

이 강좌의 포인트는 눈 그리기다. 보통 눈 윤곽을 그린 후, 동그란 눈동자를 넣고 그 안을 새카맣게 색칠한다. 그러나 영상 속의 코치는 원형 눈동자에 다시 초승달 형태의 도안을 그려 넣었다. 단, 초승달은 역시 까맣다. 왜 초승달인가. 그래야 눈동자가 반짝 빛나기 때문이다. (해당 영상 : https://youtu.be/7Rd7yMlZ1X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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