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와 독일에 이어 세계 제3위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라리가가 지식재산권 보호 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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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지식재산청(EUIPO)이 라리가와 손을 맞잡고 스포츠 분야의 지식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3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유럽 지식재산청은 올해의 역점 사업 중 하나로 스페인 프로축구 리그 라리가와 태국에서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 “IP Key SEA(Southeast Asia)”를 소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유럽연합(EU)의 기금을 지원받아 진행하는 이벤트다.

지식재산 분야와 스포츠가 합작해서 이 이벤트를 하는 이유는 스포츠가 차지하는 비중 때문이다. 스포츠는 유럽 GDP에서 2,940억 유로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EU 전체 일자리의 3.5%에 해당하는 73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매우 중요한 경제 동력 산업이다.

이중 라리가는 잉글랜드와 독일에 이어 세계 제3위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리그다. 축구는 스포츠 종목 전체를 통틀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다.

라리가는 최근 경기장면에 대한 시청각매체 이용권의 해외 판매수익이 30% 이상 급증할 정도로 해외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또 하나의 합작 이유는 지식재산권 침해 때문이다. 스포츠상품 제조분야에서 위조상품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연간 3억 3천 8백만 유로에 달한다.

따라서 EUIPO와 라리가가 동남아시아에서 공동 진행하는 지식재산 보호 활동은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다.

EUIPO와 라리가는 정식 계약된 방송 청취와 공식 인증 제품의 소비를 촉구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관련 내용을 홍보하는 전시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의 논리는 이런 지식재산권 보호가 세계 모든 스포츠 리그의 수준 향상 및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것.

올해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지정한 2019년 ‘세계 지식재산의 날(4월 26일)’ 의 주제는 ‘지식재산과 스포츠’ 다.

WIPO는 매년 다양한 주제로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지식재산권 보호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행사가 개최해 왔다.

프로축구 리그 라리가와 유럽 지식재산청(EUIPO)의 합작에는 점점 더 커져가는 스포츠 시장의 성장이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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