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Army graphic by Peggy Frierson, Defense Media Activity(사진 출처=https://www.army.mil/)
U.S. Army graphic by Peggy Frierson, Defense Media Activity(사진 출처=https://www.army.mil/)

[더리포트] 국제 방위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빅데이터 기술’을 응용해 활발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 혁신 기술을 대변하는 빅데이터) 기술이 방산분야에 가장 많이 기여를 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군사문제연구원(KIMA)은 4일 ‘뉴스레터’를 통해 ‘빅데이터(Big Data) 기술’의 방산 적용‘ 현황을 전했다.

뉴스레터에 따르면 영국 ‘제인스국방주간(Jane's Defence Weekly)’은 최근 빅데이터 기술을 방산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대표적 방산기업들을 소개했다.

먼저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사이다.

1990년대에 록히드 마틴사는 “공장작업 연구 및 컴퓨팅 엔지니어링 계획(FORCE: Factory Operations Research and Computational Engineering)” 개념을 채택하여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제작에 적용하였다.

특히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여 그동안 축적된 자료들을 정리하여 이를 방산업체의 장비와 무기의 수명주기(life-cycle), 체계 개량 및 보완, 부품제공, 차세대 장비 및 무기 개발을 위한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에 적용하였다.

또한, 이는 록히드 마틴사가 생산하는 각종 장비와 무기의 생산일정(schedule), 가격책정(cost), 성능향상(quality) 및 생산예고(expectation)를 미리 예측하는데 결정적 요인이 되었으며, 이를 통해 작업 메뉴얼 개선, 작업 정확도 향상 그리고 개선작업 과정 선택 등에 있어 혁신적 효율성을 얻을 수 있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록히드 마틴사가 미 국방부가 요구하는 차세대 장비 및 무기 납입 기일을 지킬 수 있었다고 평가한다.

다음으로 방산업체 컨설팅회사 멕켄지 컴퍼니(McKinsey and Company)이다. 멕켄지 컴퍼니사는 빅데이터 기술로 미 국방부 장비와 무기에 대한 알고리즘을 개발하여 대기업 수준의 방산기업과 중소형 방산기업 간 협업속도, 작업숙련도 공유, 중간 및 최종 조립단계 간 관계 개선 등을 컨설팅 할 수 있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를 일종의 '디지털 실(Digital Thread)'이라고 정의하며, 과거와 같이 대기업형 방산기업에 의해 일방적으로 중소형 방산기업들이 끌려 다니는 관계가 아닌, 설계, 시제품 개발, 공개 및 평가 과정(release-to-service process) 등에서 상호 동등한 입장으로 협업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였다.

다음은 영국 BAE사이다. BAE사는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여 개발한 “표준 모델링에 기반을 둔 시스템 엔지니어링(Model-based Systems Engineering: MBSE)” 개념을 도입하여 설계사가 만든 시스템 엔지니어링과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을 일치화 할 수 있었다.

BAE사는 이를 통해 생산한 모든 장비와 무기의 수명주기(life-cycle)를 중심으로 각종 부품조달을 빅데이터 기술로 디지털화하여 착오를 최소화하고, 부품 생산을 적기에 하며, 조달을 신속하게 함으로써 에프터서비스(AS)에 만전을 기할 수 있었다.

특히 빅데이터 기술은 3D 프린터에 의해 각종 수리 부품을 중앙에서 지원하는 개념이 아닌, 현지 부대 또는 지역(local)에서 해결하는 개념을 개발할 수 있었다.

궁극적으로 군사전문가들은 향후 빅데이터 기술과 유사한 4차 산업 혁신 기술 (Industry 4.0 Wave)에 의한 새로운 기술을 식별하는 것이 향후 관건이라고 전망한다.

이와 관련 방위산업청 관계자는 “빅데이터 기술은 석유 정제과정과 같다”며 “일단 정제(refining) 과정을 거쳐 휘발유, 항공류 등으로 정선되면 차량, 항공기 및 각종 기계에 동력을 제공하는 핵심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마찬가지로, 방산 관련 방대한 자료들을 분석틀과 알고리즘에 의해 정선된 이론, 교훈 및 개선안으로 정립하여 운용 중인 군사장비와 무기 유지 및 관리에 도움이 되고, 차세대 무기 개발을 위한 교훈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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