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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커피 배달? 일본, 상품 무인배달 가속도
로봇이 커피 배달? 일본, 상품 무인배달 가속도
  • 김태우 기자
  • 승인 2019.05.17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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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리포트] 최근 물류 업계의 이슈 중 하나는 자율주행 배달 로봇이다. 일본에서는 이 배달 로봇 기술과 활용이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로봇을 이용한 커피 배달 서비스가 시작되는가 하면, 고객에게 물건을 제공하는 형태로까지 발전을 꿈꾸고 있다.

일본 정부는 배달 로봇의 일반 도로 주행 실험을 올해부터 허용하기로 발표함에 따라 관련 산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코트라(KOTRA)는 16일 도쿄 무역관을 통해 일본 현재 상황을 보고서 형태로 전했다.  

직접 엘리베이터를 조작하는 자율주행 배달 로봇 ‘Relay’(사진=코트라 제공)
직접 엘리베이터를 조작하는 자율주행 배달 로봇 ‘Relay’(사진=코트라 제공)

대학 캠퍼스에서 상품 무인배달 서비스 실험 성공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부동산 회사 ‘모리트러스트’ 소유의 ‘시로야마트러스트타워’에서 올해 1월부터 입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로봇 커피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30층 이상의 고층 입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올 1월부터 6월 말까지 시범 투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카페, 레스토랑 등에서 배달 로봇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도쿄 카미야초 토라노몬 지역에 ‘자유로운 창조력 추구’를 표방한 차세대 베이커리 ‘Café & Deli GGCo.’가 첫 오픈됐다. 점포 내에서 배달 로봇 ‘Relay’와 모바일 주문 서비스 ‘O:der’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Relay는 미국 기업 Savioke사가 개발한 자율주행 배달 로봇이다. 센서 매핑을 통해 목적지까지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엘리베이터 사용 또한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일본의 시나가와 프린스 호텔에서는 객실 물품 제공 서비스 시 로봇을 이용한다. 투숙객의 주문에 따라 Relay가 충전기지에서 출발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객실의 투숙객에게 전달 후 다시 충전기지로 돌아오는 시스템이다.

이와 같이 직접 고객에게 물건을 전하는 단계까지 도달한 자율 주행 로봇을 통해 택배업계의 가장 큰 과제인 라스트 원마일(Last 1 mile) 해소를 노린다. 라스트 원마일은 물건을 물류센터 등에서 고객에게 직접 전달하는 배달의 마지막 단계를 가리킨다. 

또한 지난해 ‘국제 물류 종합전 2018’에서 큰 주목을 받은 ZMP의 운반 로봇 ‘CarriRo’는 물류창고 및 공장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

CarriRo는 카트 손잡이에 달린 조이스틱으로 조종 가능한 드라이브 모드 기능을 탑재했다. 다량 이동·운반에 용이하며 관내 물류, 공장 내 공정 간 운반 등에 활용되는 등 물류 현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현재 100개 이상의 회사에서 이용되며, 물류 업계뿐만 아니라 호텔 및 공항 등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돼 인건비 절감 및 업무 효율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CarriRo 사업부의 야스다 영업담당자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기준 싱가포르와 중국에 소량 판매했다고 밝혔으며 우리나라 진출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ZMP는 롯폰기 힐즈 내 물류센터에서 사무실까지 엘리베이터를 사용해 서류를 배달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향후 더 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서비스 확대를 도모 중이다.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배달 과정을 기록 대시보드에 시각화, 배달 서비스의 신뢰성 및 투명성 제고에 기여했다.

또한 ZMP는 지난 3월 13일에 게이오 대학 쇼난 후지사와 캠퍼스 내에서 CarriRo® Deli로 로손 상품을 무인배달 하는 서비스 실증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주식회사 덴츠국제정보서비스의 Innolab과 도쿄대 레키모토 연구실이 공동 개발한 원격 커뮤니케이션 장치 ‘TiCA’를 이용해, 시나가와 남쪽지역의 여러 복합시설에서 자동 배달 서비스를 실험 중이며, 스마트폰을 이용한 자동 로봇 초밥 배달 등 고난도 실험을 진행했다.

CarriRo를 이용해 운송력 향상 및 배달 시간 단축하는 모습.(사진=코트라 제공)
CarriRo를 이용해 운송력 향상 및 배달 시간 단축하는 모습.(사진=코트라 제공)

로봇이 물류센터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

일본 정부는 배달 로봇의 일반 도로 주행 실험을 올해부터 허용하기로 발표하고 주행에 필요한 안전 가이드라인을 논의 중이다. 

DeNA와 야마토 운송은 로봇산업특구가 있는 가나가와현 후지사와시에서 무인 택배 배달 ‘로봇 고양이 야마토’ 실험을 진행했다. 택배 수령 시간, 장소 선택 가능한 ‘로봇 고양이 딜리버리’와 물건 대행 서비스 ‘로봇 고양이 스토어’를 약 6만 1,000명의 주민에게 1년 간 제공했다. 

실험 결과, 하루 20~30건 배달 중 부재중 비율이 0.53%, 재이용률이 47.3%로 성공을 거뒀다. 실험 종료된 현재까지도 서비스 재개를 원하는 반응이 크다. 다양한 기업들이 자율 주행 무인 배달 서비스 실증 실험에 뛰어들고 있으므로 향후 관련 비즈니스 확대가 예상된다.

일본 온라인 쇼핑 업계 최대기업 라쿠텐이 중국의 온라인 쇼핑 회사와 드론 무인 배송 서비스 제휴를 발표했다. 미국 아마존이 오래전부터 드론을 이용한 배달을 도입하려는 것처럼 기술과 노하우를 가진 해외 기업이 일본 기업과 제휴해 시장에 진입할 기회가 자주 오고 있다.

현재 창고나 공장, 항만 시설 등 한정된 지역에만 물류 지원 로봇이 도입됐으나 점차 다양한 업계로 확대 도입되고 있다.

원래는 실제 도로에서만 실증 실험이 진행됐으나 일본 정부의 배달 로봇 자율주행 규제 완화로 향후 배달 로봇의 혁신, 시장 확대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일본 내각부 야마모토 카즈오 상석정책 조사관에 따르면 일본이 꾀하고 있는 Society5.0 중 자율운전, 스마트 물류시스템 도입을 중요하게 생각하므로 추후 규제완화 등 정책적 지원이 활발할 것이라 예측된다.

스마트폰으로 주문 후 로봇이 물류센터에서 상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것이 차세대 물류의 핵심 과제가 된 만큼 일본과 해외에서도 연구와 실험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타카하시요시에 일본 도쿄무역관은 “일본에서도 한국의 온라인커머스, 음식배달 등의 택배·서비스업이 발달됐다는 인식이 존재한다”며 “하지만 배달·택배 서비스는 국가별 특성이 반영돼 발전되는 편이어서 한국의 모델을 그대로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은 택배 상품을 고객에게 직접 전달해야하는 점이 가장 큰 고충”이라며 “한국의 성공한 시스템이나 서비스를 일본 현지 실정에 맞춰 적용한다면 개선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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