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해 소금 해양치유 모습. 제주연구원 제공.
사해 소금 해양치유 모습. 제주연구원 제공.

[더 리포트] “제주 염지하수와 해양자원을 활용해 해양치유 산업화에 나서야 한다.“

제주연구원은 연구보고서 '제주도 해양치유 산업화를 위한 전략과 과제'를 통해 해양자원을 이용해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는 해양치유 산업화에 나서야 한다고 31일 밝혔다. 해양치유란 해수, 해양기후 등 해양자원을 이용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증진활동을 말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도는 1만9천602년간 사용 가능한 염지하수가 있다. 염지하수는 미네랄과 영양염류가 매우 풍부하고 유기물 및 병원균이 없는 대표 해양치유 가능 자원이다.

이와 관련 좌민석 제주연구원 해양수산정책 분야 책임연구원은 "제주 연안에는 한국 연안에 보고된 해조류의 약 70%가 서식하고 있으며, 섬 자체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유네스코 3관왕을 달성한 국제 휴양지로 발전하고 있으므로 해양치유 산업화를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해양수산부의 '해양치유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 추진에 발맞춰 가칭 '제주 해양치유 자원관리 및 활용에 관한 조례' 제정을 촉구했다. 이를 통해 제도권 내에서 해양치유산업을 육성, 지원,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

“아울러 해양치유 산업화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가칭 '제주도 해양치유센터'를 설치하고, 해양치유자원 탐색과 개발을 위한 연구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제주 연안에 서식하는 해양치유자원에 대한 현황 조사 및 분석과 데이터베이스 구축, 해양치유 연계사업 현황 분석 및 수요자 요구 분석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 해양치유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센터 건립 등도 필요하다.”-보고서

좌 연구원은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선진국은 해양자원을 활용해 건강을 증진하고 예방하는 해양치유산업을 육성하고 있다"며 "풍부한 해양치유 자원을 보유한 제주도는 자체적으로라도 반드시 해양치유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해양수산부의 해양치유자원 발굴 및 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지자체로 경남 고성군(굴), 경북 울진군(염지하수), 전남 완도군(해조류), 충남 태안군(천일염)이 최종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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