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

[더 리포트] 지적인 작업에 도움이 될 문장, 음미하고 사유하면 좋을 문장과 활용법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휴지는 숲의 나무로 만들어진다. 정확히 말하면 나무의 희생으로 제조된다. 나무가 사라지면 숲은 존재할 수 없다. 따라서 숲에겐 커다란 아픔이다. 그러니 이런 문장이 가능하다.

‘휴지는 숲의 눈물이다.’

앞의 문장은 휴지 대신 나무로 이뤄지는, 나무가 원료나 성분인 모든 사물을 넣어 바꿀 수 있다.

연필은 숲의 눈물이다.

책은 숲의 눈물이다.

무언가가 희생되어 나타나는 결과에 주목하면 이런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

밍크코트는 초원의 눈물이다.

악어지갑은 강의 눈물이다.

샥스핀은 바다의 눈물이다.

눈물 대신 좋은, 긍정적인 뜻의 명사를 넣으면 색다른 문장이 된다. 대신 희생이 아니라 보람이어야 한다.

반지는 산의 미소다.

유리잔은 모래의 기쁨이다.

사물이나 자연의 인과관계를 바라보는 제3자의 입장을 고려하면 다음과 같은 문장이 탄생한다.

유성은 나의 그리움이다. (유성을 만든 건 밤하늘이지만, 내가 보고 느끼는 감정을 반영해서)

일식은 우리 사랑의 저주다. (팝송 ‘Total Eclipse Of The Heart’를 떠올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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