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 최근 기능성 콘택트렌즈 특허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허청에 따르면 관련 특허는 2014년~2018년까지 5년간 총 203건으로, 그 이전 5년간(2009~2013년) 출원 건수인 119건에 비해 70% 이상 늘었다. ‘기능성 콘택트렌즈’란 단순 시력교정을 벗어나 안질환 치료나 미용 등 부가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이 중 하나는 눈물을 이용해 질병을 진단하는 콘택트렌즈다. 눈물 속의 포도당이나 뮤신 등을 감지해 당뇨와 각막염 등을 진단하고 알려준다. 질병이 발생했을 경우, 렌즈에 있는 폴리디아세틸렌 분자가 푸른색에서 붉은색으로 변해 신호를 준다.

기능성 콘텍트렌즈의 약물방출 원리. (그래픽제공=특허청)

치료용 콘택트렌즈도 있다.

안약이 낮은 생체이용률을 갖는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렌즈 내에 약물을 넣어 렌즈착용 시 눈으로 약물을 전달시켜 안구질환 치료에 이용한다. 각막증이나 안구건조증, 각막염 같은 안구질환 치료에 쓰인다.

이와 비슷한 발명 아이디어가 금연 기능을 가진 콘택트렌즈다.

렌즈에 금연보조제 바레니클린(Varenicline)과 부프로피온(Bupropion)을 넣은 것이다. 바레니클린은 도파민을 지속적으로 분비해 금연으로 인한 금단증상을 줄이는 동시에 니코틴의 보상효과를 감소시킨다. 2006년FDA 승인을 받았다. 부프로피온은 패치형태로 피부를 통해 서서히 흡수되어 금연 시 유발되는 금단증상을 저하시킨다.

발명자는 “이 금연보조용 콘택트렌즈가 흡연자가 착용하였을 경우, 흡연욕구 감소 및 금연성공을 보조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금연보조용 콘택트렌즈’는 작년에 특허에 등록되었다. (제 10-2018-0018134호)

저작권자 © 더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