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포트] 지적인 작업에 도움이 될 문장,  음미하고 사유하면 좋을 문장과 활용법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살다보면 인생이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가는 때가 있습니다. 삶이란 열차의 선로가 바뀌는 거지요. 특정 사건이 그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 사건과 그 전 후를 가르는 단어가 있습니다. ‘분수령’입니다.

분수령(分水嶺)이란 물의 흐름을 달라지게 하는 산맥이나 산줄기를 말합니다. 분수령 대신에 변곡점이나 전환점이라는 단어를 써도 됩니다. 이런 문장이 있을 수 있겠지요.

'부친의 죽음은 내 인생의 분수령이 되었다. 그 이전까지는 아버지에게 보호받는 아들로 살았다. 그러나 그 후엔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이 되었다. 자식들에게 모범이 되어야했다. 비로소 내 인생은 부정(父情)의 그늘에서 벗어났다.'

'그늘에서 벗어났다.'라는 어휘 대신 '품에서 벗어났다.', '속박(족쇄, 굴레)에서 해방되었다.'를 써도 됩니다. '갑옷을 벗었다'라거나 '망토를 벗어던졌다.'라는 표현도 좋지요. 

그는 회사에서 누구나 선망했던 이사란 갑옷을 벗었다.

늘 자신을 거추장스럽게 만든 허영의 망토를 벗어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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